아침을 간단히 먹고 나서, 운전사 김사복은 우리를 도심에 위치한 옛 도청 건물로 데려다 주었다. 그 건물은 학생들과 시위대가 일종의 지휘소로 쓰려고 점거하고 있었다. 접근이 제한되고 있었다. 그곳은 식량, 식수, 기타 다른 보급품을 분배하기 위한 조직적인 거점으로 사용되는 듯 보였다. 나는 수많은 트럭과 지프가 그곳을 드나드는 걸 목격했다. 경비실 입구 근처 왼편에는 군용 장비와 무기류가 야적되어 있었다.
[출처] 힌츠페터 취재기에 나타난 5.18 시민군의 최초 무장 시점에 관하여|작성자 평행우주 삭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