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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취지문

자유언론실천재단은 크게 두 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출범했습니다. 하나는 바른 언론 공동체를 만드는 일입니다. 우리 언론은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1974년 유신독재시절 동아투위의 ‘자유언론실천선언’이 그 뿌리입니다. 뒤를 이어 80년 해직 언론인들, 언론노동운동에 몸 바쳤던 수많은 사람들이 일궈온 저항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런 정신은 전국언론노조 등 현직 언론인들에게 면면이 이어져 국민들로부터 최소한의 신뢰를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언론 단체들은 제각각 개별화된 채로 느슨한 연대의 수준에 머물러 왔습니다. 재단은 여러 사람들이 하나로 뭉치는 공간입니다. 바른 언론의 깃발 아래, 과거와 현재가 만나고, 선배와 후배가 소통하는 광장입니다. 재단에는 16개 언론관련 단체 대표자들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로 지혜를 모아 참 언론 공동체를 만드는 일들을 하나하나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하나는 언론을 바르게 일으켜 세우는 일입니다. ‘깨어나라 자유언론!’ 우리 재단의 외침입니다. 지금 한국 언론은 잠들어 있습니다. 방송은 권력의 그늘에서, 신문은 자본의 그늘에서 졸고 있습니다. 바른 목소리를 내는 언론인은 해고의 칼날에 스러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현장에서 쫓겨나 거친 들에서 홀로서기를 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우리 언론이 제 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잠에서 일깨우고, 제대로 된 언론인들이 현장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들을 해 나갈 것입니다.

재단은 해직 언론인 진상규명 및 지원 사업 외에 기념사업, 학술연구 사업, 교육출판 사업, 자유언론상 시상, 국내외 연대사업 등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자유언론실천재단은 흩어져 있는 역량들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력을 갖는 동시에, 그렇게 응집된 힘으로 언론현장 최전선까지 놓치지 않는 원심력을 갖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언론의 자유는 모든 자유를 자유롭게 합니다. 재단은 이런 일들을 열심히 추진하여, 우리 사회가 보다 바르게 나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까이서 지켜봐 주시고, 꼭 참여하셔서 힘을 실어 주십시오. 뜻있는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고맙습니다.

결의문

<자유언론실천재단> 설립을 위해 다시 한 번 일어선다

1974년 10월 24일, 한국의 언론인들은‘자유언론실천’을 선언했다. 이후 군사독재 정권의 가혹한 탄압으로 언론인들의 무수한 희생이 뒤따랐지만 우리는 결코 굴복하지 않았다. 1980년 광주항쟁 시기에는 언론 사전 검열에 맞서 전국적 제작거부 투쟁을 펼치며 저항을 이어 나갔다.

마침내 고난을 이겨내고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쟁취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다시 한 번 떨쳐 일어서야 할 처절하고 냉엄한 현실을 맞고 있다. 지금 언론이 불신을 넘어 저주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시민들은 주저 없이 언론인을‘쓰레기’라 부르는 이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언론은 공정해야 하고 정의로워야 한다’는 절대 명제를 내려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권력과 자본의 채찍이 아무리 가혹해도, 당근에 길들여진 거짓 언론을 깨는 것이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는 결코 좌절하거나 냉소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더욱 굳센 마음으로 자유 언론을 향한 대장정에 나설 것이다. 40년 전 의 ‘자유언론실천선언’이 지금 한국 사회에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절감하는 우리는 그 정신을 시민에게 널리 전할 자유언론실천재단 설립에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이다.

그리고 ‘자유언론실천선언’ 이후 언론인들이 감당해야 했던 고통과 수난의 길도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 재단을 든든한 진지로 삼아 폭압에 지친 언론인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정의롭지 못한 언론에 등 돌린 시민들의 손을 다시 잡을 것이며, 미래 세대에 참 언론의 희망을 심어주고자 한다.

우리는 자유언론실천재단이 한국의 자유언론을 부활시키는 굳건한 전초기지가 될 것을 확신하며, 이의 설립을 위해 힘과 정성을 다할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2014년 7월 15일
자유언론실천재단 설립을 추진하는 언론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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