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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24%까지 추락… 하루전 대통령실 “야당 프레임공격탓”한국갤럽 역대 최저치 매주 경신 윤 직무 잘못한다 66%
  • 관리자
  • 승인 2022.08.0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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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연령 5세 하향 정책 여당 내홍 연일 확산

응답자들 인사·자질부족·무능함·소통미흡 등 지적

강승규 대통령 시민사회수석 “야당 악의적 프레임, 尹 정부 성공 원치 않아”

민주 “적반하장…국민 목소리를 야당 공격으로 착각, 한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4%까지 추락해 이제는 20%선까지 위태로운 상황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윤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으힘 원내대표에 보낸 ‘내부 총질이나 하는 대표’ 텔레그램 메시지 사태 이후 권 원내대표의 직무대행직 사퇴, 여론수렴없이 밀어붙인 취학연령 5세 하향 정책의 역풍 등 하루가 멀다하고 실책을 남발하면서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그런데도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을 대통령의 성공을 원하지 않는 야당의 악의적 프레임 공격이라고 진단해 논란이 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4%가 긍정 평가했고 66%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8%)고 5일 밝혔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52%)에서 가장 많고, 성향 보수층(44%)과 70대 이상(42%)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48%, 37%)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제18대 대통령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와 비슷한 직무 평가를 기록한 시기는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던 지난 2016년 10월 셋째 주(긍정 25%, 부정 64%)였고, 제19대인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중 긍정률 최저치가 29%였다(2021년 4월 다섯째 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중 최저치 보다도 낮은 긍정평가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박순애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부정 평가한 응답자(661명, 자유응답)는 ‘인사(人事)’가 23%로 가장 높고,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 10%였으며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5%)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이 이번 주 여름휴가 중이지만, 지난주 금요일 불거진 ‘취학 연령 하향’ 외 여러 이슈가 잇달았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도 더불어민주당이 39%, 국민의힘 34%으로 나와 오차 범위 내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무당(無黨)층 23%, 정의당 4%로 나왔다. 한국갤럽은 “여당과 제1야당 지지도 역전 기록은 현 정부 출범 후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갤럽은 지난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면서도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점진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최근 상승해 우열이 뒤바뀌었다”고 해석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추락의 원인을 야당의 악의적 프레임 공격이라고 밝혀 ‘민심을 잘 못 보고 있다’는 야당의 반발을 샀다.

▲한국갤럽이 5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긍정 부정 평가 응답률 추이 그래프. 이미지=한국갤럽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지난 4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새 정부 출범 100일도 되지 않아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의에 “국민적으로 큰 기대에 대통령 비서진이나 내각이 충분히 부응을 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측면이 있는 것 같고”라면서 “각종 개혁 조치 등을 추진하기에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여소야대 상황에서 만만치가 않고, 일부 야당에서는 이런 부분을 악의적 프레임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수석은 “지지율이 다소 낮지만 국민들이 바라보면서 기대했던 그런 이념이 아닌 민생 정책, 또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 발로 세우기 등에 전념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 원인으로 대통령의 자질 얘기도 나온다는 분석에 강 수석은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담아준 의미를 충분히 담고 있고, 정부 입장에서 해야 할 일을 분명히 목표를 잡고 있”다면서도 “일부 야당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악의적 프레임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지 않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강 수석은 “국민적 기대와 엇갈리는 그런 행보를 하고 있는데. 그런 공격 또는 그런 비판에도 정부가 정권이 바뀌었으면 그런 과제들을 수행해야 한다”며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채 안 됐는데, 아직 성과를 보여줄 만한 시간이라든지 그런 과정이 충분히 성숙되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뭘 할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가 뭔지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의문점을 갖고 있다’는 질의에 강 수석은 “분명히 밝히고 있다. 자유, 시장주의를 내세워 민간의 시장의 역동성을 최대한 발휘토록 하는 것”이라며 “지난 정부에서 국민들이 분통했던 것처럼 법치나 여러 법과 원칙, 상식이 무너지지 않았느냐. 이런 부분 등을 바로 세우는 개혁이 필요하고, 개혁의 대상자들의 저항도 있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어 “새로운 시대에 맞는 미래 세대를 위해 지표들을 분명히 내세우다 보면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던 분들의 반대 목소리도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야당의 공격과 개혁 저항세력의 반대 탓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강승규 수석은 한국일보·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공보관과 홍보기획관을 한 뒤 이명박 대선후보 캠프 미디어홍보단장,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 18대 국회의원(한나라당·새누리당)을 지낸 언론인 출신 친MB계 인사다.

이에 민주당은 ‘적반하장,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강 수석의 ‘야당의 악의적 프레임 탓’을 두고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 난맥상이 정책 영역으로 번지는데도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이를 인정하지 하지 않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강승규(오른쪽)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윤석열 대통령. 사진=강승규 페이스북

신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의 문제점을 두고 경찰국 신설, 취학연령 하향까지 매사가 일방통행과 졸속 추진 아닌 것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라고 지목하면서 특히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은 의견 수렴도 없이 졸속 추진하다 학부모님들의 공분을 사자 휴가 중인 대통령이 부랴부랴 뒷북 공론화를 지시하는 웃지 못할 촌극까지 벌였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그로 인해 취임 100일도 안 된 윤석열 정부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0%대까지 곤두박질쳐, 여권 내에서도 인적 쇄신 요구가 나오고 있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국민의 목소리를 야당의 공격으로 착각하며 귀를 닫으려고만 하니 무풍지대에 갇혔는데도 나올 생각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는 정부가 성공할 수는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촉구했다.

* 2022년 08월 05일(금)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의 기사 전문입니다. 기사원문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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