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성공단 재개하고 한미연합훈련 연기해야"

"변화의 초입에 남북의 주체적 노력 무엇보다 중요"

2020-11-08 16:54:16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와 관련, "평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이 상호존중하는 한미동맹과 한미관계의 발전을 기원한다. 합리성을 존중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예측가능한 국제질서와 실질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바이든 당선인께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우리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대북정책을 제시할 것이고, 북측 역시 내년 1월 당대회에서 대남 대미 정책의 전략적 방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며 "변화의 초입에서 한반도 운명의 당사자인 남북의 주체적 노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우선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개성공단 재개 선언"이라며 "9.19 평양공동선언의 합의사항인 개성공단 재개 선언과 남북협의 제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때다. 북측의 신속하고 조건없는 호응도 필요하다"며 즉각적 개성공단 재가동을 주장했다.

이어 "또 다른 당면 과제는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의 연기"라며 "합리성과 예측 가능성을 중시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바이든 행정부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가 선순환 관계임을 인지하고 협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남북의 시간"이라며 "얼어붙은 땅을 일구는 우리의 쟁기질이 다시 한번 평화의 봄을 불러오리라 믿는다"며 남북간 전향적 국면 돌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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