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정부 공격을 살아있는 권력 수사라 미화"

윤석열 맹비난, 진중권 "추미애, 문재인 정권에 사망선고"

2020-11-04 20:18:22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4일 "정부를 공격한다든지 정권을 흔드는 것이 살아있는 권력 수사라고 미화돼서는 안 된다"며 거듭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난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정치적 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다'는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전폭적 공감을 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는 것은 순수한 의미의 권력형 비리를 캐내는 것"이라며 "그런데 순수한 의미의 권력형 비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지 않는 사례가 최근 있었고, (윤 총장이)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검찰권을 남용하지 않느냐는 우려에 휩싸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권력기관의 장으로서 정치인 총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의 반 이상이 신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며 "문자 그대로 정치인 총장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윤 총장을 맹비난했다.

그는 윤 총장이 BBK 수사팀 일원이었음을 상기시키며 "특검과 검찰은 뭐 했는지 국민이 질타하고 있고, 총장도 이에 무관할 수 없는 관여자"라며 "권력과 유착했던 검찰에게 잘못을 깨닫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을 유념해서 적절한 지휘를 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로 검찰을 잘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 주장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문재인 정권에 사망선고. 자기들은 산 권력이 아니랍니다"라면서 "대체 뭔 소리를 하는지..."라고 힐난했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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