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0% 무너져(경향)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0% 무너져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50%선이 무너졌다. 국정운영 지지율이 50% 밑으로 내려 간 것은 지난 5월이후 7개월여 만이다.

‘한국갤럽’의 주간정례여론조사 결과 대선 승리 1주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대선득표율(51.6%)보다 낮은 48%로 급락한 것으로 20일 조사됐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6~19일 나흘간 전국 성인 1207명에게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48%, 부정평가는 41%로 조사됐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나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6%포인트 급증한 것으로 최근 들어 가장 변화폭이 컸다.

특히 20~40대의 민심이반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부정 60%, 긍정 29%’, 30대는 ‘부정 59%, 긍정 30%’로 부정평가가 배나 높았고, 40대도 ‘부정 48%, 긍정 40%’로 부정평가가 앞질렀다.

부정평가 급증에는 철도민영화 논란이 결정적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98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소통 미흡’(20%)을 가장 많이 들었고, 그 다음으로는 ‘공기업 민영화 논란’(14%), ‘공약 실천 미흡, 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13%), ‘독단적’(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1%)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주 처음 나타난 ‘공기업 민영화 논란’ 지적이 3%에서 이번 주 14%로 급증했고, ‘소통 미흡’과 ‘독단적’이란 응답의 합계는 이번 주 31%로 늘어 4주째 부정 평가 이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1%, 민주당 22%,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기타 정당 1%, 지지정당 없음 33%였다. 지난 주 대비 새누리당은 3%포인트 줄고, 민주당은 3%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 응답률은 15%(총 통화 8,152명 중 1,207명 응답 완료)다.

< 안홍욱 기자 ahn@kyunghyang.com>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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