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신문업계가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며 2조원의 공적재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터넷 언론에 대한 공적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1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신문의 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올해 들어 현장을 중심으로 실제 붕괴 위험성의 징후들이 하나둘씩 가시화되고 있다”며 “더 이상 방치하게 되면 큰 신문, 작은 신문을 떠나 산업 전반이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최 의원은 “신문사들의 힘만으로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대규모 공적 재원 투입만이 유일한 탈출구이자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전체 신문사들이 지난 한 해 벌어들인 광고수입 총액은 1조8000여억 원으로 1개 지상파방송사의 광고수입 총액과 엇비슷한 정도의 수준에 불과하다”며 “2조원 가량이면 우리나라 전체 신문을 지원하고 육성할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간과해선 안 되는 부분이 인터넷언론”이라며 “인쇄매체와 방송매체 사이에 끼어 제대로 된 진흥정책의 혜택을 입지 못하고 있는 이들 인터넷언론에도 보다 획기적인 공적재원 투입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신문발전기금, 지역신문발전기금에 쌓여 있는 불용액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 올해 추경예산 편성 때 정부, 여당, 야당이 지혜를 모아 신문을 지원해야 한다”며 “내년 예산 편성 때에 결단이 필요하다”고 신문업계에 대한 지원을 재차 강조했다. <경향닷컴 손봉석기자 paulsohn@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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