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전립선암 투병생활을 하는 황명걸 선배님의 최신 소식을 1월30일자 중앙일보 27면에 실린 내용을 중심으로 전합니다. ---------------------------------------------일죽 김양래 암 투병 4년째--황명걸 시인 시화집 내고 다음달 전시회 ' 붓과 펜 쥘 힘만 있어도 행복한 삶' 올해 73세인 황명걸 투위위원은 아직도 외모로 보면 청년---그대로 청바지와 점퍼차람에 다 떨어진 야구 모자를 눌러 쓴 옛날 그 모습이다. < 황명걸 시화집--그림과 함께 다시 읽는 천년의 시(민음사 간)> 는 그가 평생 3권의 시집을 낸 후로 이번이 마지막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일찌기 1962년에 등단하였지만 동아일보 기자로 들어간 후로는 거의 시를 쓰지 못했고 75년 해직 후에는 생활고로 카페와 음식점 등 안 해본 게 없다. 미대에 진학하지 못한 한을 풀 듯이 50편의 그림과 함께 역대 43명의 유명 시인의 작품 50편을 실었다. 정지상, 정지용, 미당 서정주, 윤동주, 신경림, 정호승, 기형도,장사익 등등... 그는 지금 동갑내기 아내와 양평 옥천의 남한강변--어린왕자-카페에 살고 있다. 아직도 하루에 한줌씩 되는 약을 먹고 있다. 3월 초순경 인사동 공 갤러리에서 시화전을 열 계획이다. 끈질긴 우리 투위원의 열정과 투혼을 불사르는 일이다. 잘 걷기도 잘 움직이기도 힘든 병마와 싸우는 동지의 쾌유를 빌며.... 본인은 3월 시화전에 오면 책도 한 권 씩 나누어 준다고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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