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2기 송년모임에 갔다와서 오늘 아침에 참석 못했다고 미안하다고 국흥주 부인이 전화가 왔습니다.... 최근의 병세를 물어보니까 요즘 아주 힘이 든다고 해요... 이유는 가끔 답답하다고 침대에서 내려가려고 안간 힘을 쓰다가 못하게 하면 발로 차고 하는데 당뇨와 치매 합병증이 심해진 탓이라고 합니다. 국형의 몸도 날로 쇠약해지고 정신까지 점점 이상한 증세가 생겨 큰 걱정이지만, 부인은 더욱 더 스트레스를 받고 시달리게 되고 바깥 출입을 못하는 지경이랍니다.12월 연말을 맞아서 외로울텐데 찾아봐야 하는 데도 못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친구도 친척도 없이 혼자 외롭게 투병하는 국형 내외에게 하느님의 은혜와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며...동기생으로서 말 못할 고생을 하는 것을 보고 안타깝습니다... 제가 동병상련이라고 집사람이 1전만 해도 거의 같은 정신적인 합병증세를 겪었기 때문에 국부인(박현숙)자주 연락을 해서 잠시라도 수다를 떨고나면 다소 위로를 받는 것 같습니다. 입원비도 2배로 올리고, 산재병원에서는 나가라고 독촉 하고 진퇴양난이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병실: 평일은 간병인이 보며 토요일,일요일는 부인이 있음. 인천중앙병원 301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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