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실천특위 번호 : 12 게시일 : 2000/04/04 (화) AM 09:23:51 조회 : 30 = 알 림 = 동아일보분회 1974년 11월 20일 분회원 여러분 집행부는 지난 15일 오후 6시 자유언론실천특위를 열고 국장단이 통고한 회사의 지시 "① 특위는 모임을 갖지 말라. ② 특위를 해체하라"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가졌습니다. 결론은 "실천특위는 자유언론실천에 따른 논리적 재청인 만큼 자유언론실천선언을 포기하지 않는한 해체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동아일보사가 위임해야만 자유언론실천도 가능하다고 믿고 잇는 집행부와 특위위원들은 윗분들의 심려를 덜어드리자는 충정(衷情)에서 매일처럼 갖던 특위모임을 당분간 삼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같은 논의는 정상적인 신문방송을 제작하겠다는 국장단의 다짐에 대한 신뢰가 전제가 되는 것임은 물론입니다. 집행부는 16일, 오전 국장단을 만나 우리의 결의를 말씀드렸고 서로 자중자애함으로써 불필요한 마찰을 막는데 노력하자고 했습니다. 특위모임을 갖지 않고 있는 16일 이후 며칠동안 우리의 결의가 잘못 전달됐음인지 근거없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어 집행부는 우리의 결의를 분명히 밝혀야 할 필요를 절감해서 19일 오후 6시에 특위를 소집, 우리의 결의를 다시 한 번 명백히 했고 이같은 사실을 "알림"을 통해 분회원 모두에게 알리기로 했습니다. ① 실천특위는 자유언론실천선언에 따른 논리적인 기구이므로 자유언론실천선언을 취소하지 않는 한 해체될 수 없다. ② 10.24선언은 상하가 합심단결해서 자유언론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10.24 정신에 역기능을 미치는 사태는 최선을 다해 미연에 방지한다. [공지사항] 집행부는 17일(日) 오전 11시 인촌선생묘소를 참배, 헌화하고 민족주의, 민주주의, 문화주의를 내세운 사시를 다시 한 번 마음속에 새기고 자유언론실천에 우리의 자세를 가다듬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집행부를 포함해서 12명의 분회원들이 참례했습니다. 기협동아일보분회집행부 자유언론실천특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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