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실천특위 번호 : 8 게시일 : 2000/04/03 (월) AM 09:25:52 (수정 2000/04/03 (월) AM 10:33:25) 조회 : 35 = 알 림 = 동아일보분회 1974년 11월 2일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을 지키고 다져나가려는 우리의 결의는 오늘 아침 9시 분회총회의 결의로 재확인되었습니다. 오늘의 분회총회는 10.24 선언 이우 동아일보의 지면이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1) 기자는 기사의 성질과 무게에 따라 기자본연의 양식을 바탕으로 기사를 취재, 편집, 보도해야 한다, 2) 이같은 대원칙을 실현하는 구체적 노력의 하나로서 "11일 오후 전국 14개 도시에서 일제히 거행된 카톨릭교도들의 인권회복기도회" 기사를 7면 머리기사 이상으로 사진과 함께 보도하여야 한다. 또한 방송보도도 신문과 같은 각도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3) 이같은 요구조건이 거부되거나 확답이 없을 떄는 제작을 거부한다고 결의했습니다. 이 결의는 오늘 오전 10시 10분 국장단으로부터 "무리한 주문"이라는 이유로 거부되었고, 이에 따라 신문제작이 늦어지고 방송보도가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홍승면논설주간과 국장단은 분회집행부와 실천특위 상임위원에게 "이같은 사태는 편집권에 대한 용훼"라는 이사회의 뜻을 전했고 분회측은 "결코 편집퓻?대한 용훼가 아니며 오직 자유언론의 실천을 가로막는 벽을 깨뜨리자는 대의의 부득이한 표현형태"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분회원 여러분! 자유언론신천의 길은 결코 안이하게 열려지지 않는다는 엄숙한 사실앞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 길이 멀고 험하다 해도 대의의 길은 열리고야 맙니다. 피땀흘려 얻은 자유만이 참 자유라는 확신과 뜨거운 동료애로써 이 시간을 견디어 이겨나아 갑시다. 기협 동아일보분회 집행부 자유언론실천특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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