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실천특위 번호 : 5 게시일 : 2000/04/01 (토) PM 04:20:21 (수정 2000/04/03 (월) AM 10:27:24) 조회 : 52 = 알 림 = 동아일보분회 분회원 여러분 1974년 11월 6일 자유언론실천을 위해 우리 모두 합심단결한 결과 민주언론의 새로운 시대가 바야흐로 움트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주저앉아서도 안되고 망설여서도 안될 것입니다. 오직 전진만이 민주한국, 민주언론이 사는 길입니다. 독자와 청취자는 우리에게 가일층의 분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분회원 여러분 1) 기사나 제목에 금기로 된 용어는 없습니다. 정확한 용어를 씁시다. 학생데모를 학원사태로, 인상을 재조정, 현실화로, 대학을 학원으로, 임금동결을 임금안정으로, 담합을 훈시로, CIA 보안사를 모기관으로, 차입을 도입으로, 부정부패를 사회부조리로, 예방을 접견으로, 허가를 양성화로, 시정인에 대한 정부재산의 불하를 민영화로, 세법개정을 세제개혁으로 등등 언제부터인지 버릇이 돼있는 용어의 왜곡을 더이상 되풀이하지 맙시다. 2) 짐짓 보도 안될거라고 속단, 기사내용을 누락하지 맙시다. 오직 민주국가의 민주언론인의 양식으로 모든 것을 취재, 송고, 보도합시다. 3) 외신 숙직자는 텔레타이프 기사를 더욱 철저히 점검합시다. 문제기사를 통신사에서 보내오지 않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통신사서 번역돼 오는 것만이 기사가 아닙니다. 우리의 손으로 번역, 보도함으로써 이런 애로를 극복하겠다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가집시다. 4) 스트레이트 기사뿐 아니라 문제성있고 비중높은 기획물 취재에 더욱 분발합시다. 5) "나만이, 우리부만이 십자가를 져서야 되겠느냐"는 식의 '주저'를 버립시다. 그것은 곧 악순환을 하여 우리 모두를 후진시키는 결과를 빚기 때문입니다. "나만이라도, 우리부만이라도"라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가질 때 비로소 자유언론을 정착시키는 상승작용을 하게될 것입니다. 6) 각부 특별위원과 부단한 대화를 나눕시다. 만약 나혼자나 우리부만으로서 힘이 모자라는 문제가 있을 때는 자유언론을 위해 뭉친 전체의 힘이 있지 않습니까. 분회원 여러분 이제 우리는 자유언론실천의 출발점에 서있습니다. 험한 앞길을 항상 생각하고 결코 안주하지 맙시다. 우리 모두 건투합시다. 1974. 11. 6 기협동아일보분회 집행부 동아일보 자유언론실천특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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