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79동투소식 번호 : 218 게시일 : 2001/08/17 (금) PM 03:42:35 (수정 2001/08/17 (금) PM 03:44:47) 조회 : 158 <동아투위소식 1979.1.17> ***윤활식(위원장직무대리), 이기중(총무대리), 성유보 위원 구속*** ---------------------------------------------------------------- 이미 성명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밝힌 바와 같이 '10.24 동아투위민권일지사건'으로 지난 해 10월 24일부터 11월 29일에 걸쳐 안종필 위원장, 홍종민 총무, 장윤환 안성열 박종만 김종철 정연주 위원 등 7명이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 기소된 데 이어, 윤활식 위원장대리, 이기중 총무대리, 성유보 위원 등 3명이 78년 송년특집 '동아투위소식'을 제작, 배포했다는 이유로 1월 9일 중부서에 연행, 조사를 받아오던 중 1월 15일 전원 구속됐다. 이로써 동아투위 위원 중 지난 10.24 이후 구속된 동지는 모두 10명이 됐으며, 이중 성유보 동지는 지난 75년에 이어 두 번째 구속됐다. 12.27 송년특집 유인물에서는 '구속기소된 동지 7명의 공소내용'과 '자유언론은 영원한 실천과제' 및 '우리의 요구' 중 일부 구절이 긴급조치 4호에 위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활식 위원장대리는 구속된 뒤 찾아간 동료들에게 "'10.24 민권일지사건'으로 구속된 10명 가운데 나 자신이 포함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동아투위가 생긴 이후 가장 심각한 시련을 당하여 투위원 모두와 구속된 동지들의 가족까지 한 덩어리가 되어 끝까지 자유언론의 의지를 지켜 위기를 극복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0.24 민권일지사건' 병합심리키로*** --------------------------------------- 구속기소된 일곱 동지의 공판이 1월 10일 오전 10시 대법정에서 열렸으나 특별기일을 정해 병합심리를 하기로 결정되어 연기됐다. 병합되기 전 이 사건은 서울지법 형사11부(부장 한정진 판사)와 형사 12부(부장 김형기 판사)에 모두 네 가지사건으로 분리 기소되었었다. 22명으로 구성된 변호인단을 비롯하여 투위 위원들과 각계 민주인사들이 대거 방청하여 법정을 메운 이 날, 오랜만에 서로 얼굴을 마주하게된 일곱 동지는 시종 여유있고 의연한 자세를 보여주었다. 특별기일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자유언론의 의지를 거듭 다짐한 송년회*** ------------------------------------------ 작년 12월 27일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가진 송년회는 민주인사 및 투위 동지들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정동익 동지의 사회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이기중 총무의 '동아투위 78년 일지'보고와 윤활식 위원장의 인사에 이어, 천관우 선생, 지학순 주교, 문동환 목사, 고 은 시인, 박세경 변호사, 백기완 선생, 정태기 조선투위위원장, 양관수 민주청년인권협의회총무 등 여러분의 정성어린 격려의 말씀이 있었다. 투위위원들의 자유언론을 향한 신념과 의지를 거듭 다짐한 이 날, 젊은이들의 북과 징 소리가 곁들여진 '판소리사설'은 뜨거운 분위기를 한층 더 돋우기도 했다. +++고 조민기 동지의 2주기 추도식이 1월 20일(토) 오후 3시 이해동 목사의 집전으로 한빛교회에서 열린다. +++그 동안 간염을 앓아오던 이태호 동지가 신병요양 차 시골로 내려가 쉬고 있다. +++퇴원 후 자택에서 요양 중인 김태진 동지의 건강이 호전 중이라고 한다. +++김종철 동지가 번역한 '사하로프의 목소리'(안드레이 사하로프 지음, 해리슨 솔즈베리 엮음)가 도서출판 삼민사에서 삼민신서 제 2권으로 간행되었다. ***새 위원장직무대리에 이병주 동지가, 총무대리에 이종욱 동지가 맡아서 수고하게 되었다. 정도의 자유언론실천을 위해 우리들은 주장한다. 1. 회사측은 134 명의 기자 프로듀서 아나운서 등 사원에 대한 부당인사조치를 즉각 철회하라 2. 김상만 사장은 사죄하라 3. 이동욱 주필과 이동수 방송국장은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종로구 당주동 167-1, 수진빌딩 306, 72-8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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