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민권일지 번호 : 209.2 게시일 : 2001/08/03 (금) PM 03:36:34 조회 : 148 <보도되지 않은 민주 인권사건 일지 (2)> 1978년 3월 --------- +++'78 옥중 자유.민주.정의.진리 선언 발표 서울구치소 수감 양심범들은 1일 현 체제의 철폐, 정치범 석방 등 7개항을 요구하는 선언을 발표하고 농성. +++ 1일 3.1 절을 기해 강제 연금됐던 각계 인사들은 당국의 불법행위에 항의하기 위하여 '대통령 면담요구서'를 제출. +++ 5일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강희남 목사가 10 여명의 교도관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함. (강 목사는 60세 가까운 고령) +++10일 3.1 절 강제 연금자들은 당국의 불법적 처사에 항의, 하루 동안 단식. +++동일방직 노동자들 노동절 기념식장서 시위 오물세례를 받고 쫓겨난 노동자 80 여명은 10일 노동절 기념행사가 거행되는 장충체육관에서 "동일방직 문제 해결하라" "똥 먹고 살 수 없다"는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하다 노총 조직행동대가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해 끌어냄. 이로 인해 중계방송이 2분여 간씩 세 차례나 중단. 31명 연행. 이총각 지부장 등 4명 25-29 일씩 구류처분. +++동일방직 노동자들 단식농성 노동절식장서 강제 퇴장 당한 노동자들은 이날 밤 명동성당에서 단식농성 돌입. 12일엔 50 여명의 노동자들이 인천 남동성당에서 '근로자를 위한 기도회'를 마친 뒤 단식농성(23일까지). 또 다른 40 여명의 노동자들도 14일부터 23일까지 명동성당서 단식농성. +++13일 동대문성당서 '김지하 시인을 위한 기도회' 열려 '김지하 구출위원회' 결성 (성명서 채택) +++15일 기독교 사회선교협의회의 목사 실무자 13명이 기독교회관에서 동일방직 노동자를 위한 단식농성 (21일까지) +++17일 저녁 7시부터 기독교회관서 동아투위 발족 3주년 기념식. 이날 동아투위원 18 명은 천관우 선생 댁에서 동 위원회 발족 3주년 기념 및 동일방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동조하는 단식 돌입. (22일까지) +++동일방직 노동자들 기독교방송국서 시위 20일 오후 6시 반경 KSCF 주최 인권강좌에 참석했던 노동자 100 여명이 기독교방송국에 몰려가, 동일방직 문제 등 고난받는 사람들에 대한 보도를 외면하는 언론의 타락을 규탄하며 시위. 이로 인해 방송이 한 때 중단되기도. +++20일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는 가톨릭 노동청년회와 산업선교를 용공시 하는데 대해 항의성명 발표. +++2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산업선교를 용공으로 몰아치는데 대해 항의성명 발표. +++23일 민청사건으로 구속됐다가 2.15 조치로 석방된 김병곤씨가 교회 대학생회서 한 발언이 문제가 되어 긴급조치위반 혐의 구속. +++인권운동협의회 임원 연쇄 연행 16일부터 18일까지 회장 조남기 목사, 총무 안성열 기자, 서기 김상근 목사, 이재정 신부 등이 연쇄적으로 경찰에 연행돼 협의회 활동에 관한 조사 받음. +++23일 서울대 11.11 데모로 구속된 신희백 군이 정신이상으로 국립정신병원에 이감. +++25일 긴급조치위반으로 구속됐다가 석방된 김봉우씨가 연행돼 15일 후인 4월 8일 긴급조치, 반공법위반 혐의로 구속. +++동일방직 노동자 등 부활절예배 중 시위 26일 여의도광장서 거행된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여성노동자 6명이 단상에 뛰어올라가 "노동 3권 보장하라" "동일방직문제 해결하라"는 등 구호를 외침. 이로 인해 한 때 중계방송 중단. 진혜자 김현숙 김정자 장남수 정명자 김복자 등 6명 예배 방해죄로 구속. +++30일 통일당원 최형호씨, 통사당원 장재철씨가 '노동자의 불꽃'이라는 유인물과 관련, 긴급조치위반 혐의로 구속. 1978년 4월 --------- +++ 1일 동일방직 여성노동자 124명에 대해 회사에서 해고 통보 +++ 8일 한국 천주교주교단 동일방직 문제 등에 관한 성병서를 발표 +++11일 서울대학교 도청반대 데모 중 반정부 구호. +++11일 오후 1시경 통일당원들이 중앙상무위원회를 마친 뒤 대통령 직선제 등 요구하며 가두 데모. +++12일 이화여대 소강당에 반정무유인물 살포. 이와 관련 김안나 양 구속 +++14일 민청사건 등으로 구속됐다가 석방된 청년 40 여명은 고 은 시인 댁에서 김병곤 김봉우씨 석방 요구하며 단식.(18일까지) +++19일 부산대학교에 '부산대 자율화 민주투쟁 선언서'라는 유인물 살포. 이성동 전중근 구속, 서연자 불구속 기소. +++19일 윤보선 전 대통령 등 64명, 4,19 성명서 발표. +++19일 구치소 수감 양심범들 4.19 기념 옥중 농성. +++21일 전남 완도군 청해국민학교 교사 박만형씨가 3.1 절 기념 기도회 때 기도한 내용이 문제가 되어 구속. +++23일 가톨릭농민회 춘천교구연합회 회장 유남선씨와 전국본부의 장성헌씨가 불온문서 제작 유포 혐의로 구속 +++함평 고구마사건 항의 농민대회 76년 11월부터 시작된 '함평 고구마사건'이 농협측의 무성의한 태도 때문에 1년 반이나 해결을 못보고 시간만 끌자 4월 24일 피해농민들은 광주 북동천교회에서 농민대회를 열고 농협의 비민주적 작태를 성토하는 결의문을 채택. 이들은 이날 밤 가두데모를 벌이려다 경찰과 대치, 11시경 성당 안으로 들어가 철야농성. 25일부터는 60 여명이 단식 돌입. 27일 저녁엔 단식장에 들어가려던 20 여명이 경찰에 연행됨 (이상국 조봉훈씨는 1주일간 경찰서 연행조사). 한편 5월 1일엔 광주 남동성당에서 특별기도회가 열리고 여기서 전국농민인권위원회 결성됨. 단식 8일째인 5월 2일 고구마피해보상금 문제가 해결되어 단식도 중단. +++민족문학의 밤 24일 오후 6시 대한성공회 강당에서 자유실천문인협의회와 백범사상연구소 공동주최로 '민족문학의 밤'이 문인 등 700 여명 참석한 가운데 개최. 이 행사와 관련, 고 은, 백기완씨가 5월 2일까지 경찰에 연행돼 조사받음. 29일부터 자유실천문인협의회 회원들은 고 은씨 연행에 항의, 고 은씨 댁에서 단식농성 돌입(5월 2일 경찰이 강제 해산). +++26일 동일방직 해고근로자 65명은 회사 안으로 밀고들어가 농성. 65명 전원 연행, 이총각 김인숙씨 구속. +++29일 진로주조 노동자들, 임금인상폭에 불만, 태업(5월 2일까지). 21명 해고, 1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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