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민권일지 번호 : 209.4 게시일 : 2001/08/03 (금) PM 04:03:42 조회 : 174 <보도되지 않은 민주 인권사건 일지 (4)> 1978년 7월 ---------- +++ 3일 부산대학생 이상경 이희석 김성년 군 등 3명이 학교 운동장 스탠드에 페인트로 교련철폐 등 반정부 구호를 써 놓았다는 혐의로 구속. +++ 4일 조선대학생 김용출 박형준 양희승 유제도 군 등 4명이 반정부 유인물을 제작 배포했다는 혐의로 구속. +++대통령선거를 전후한 각계 인사 연금사태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의 대통령선거일을 이틀 앞둔 4일 밤 10시 경부터 소위 반체제인사 100 여명에 대해 특별한 이유없이 가택연금을 일제히 시작. 8일 밤 10시까지 4일간 계속. +++민주주의국민연합 발족 5일 윤보선 전 대통령, 문익환 목사 등 각계 인사 300 여명이 민주주의국민연합을 발족. 당국의 방해와 각계 인사 연금사태로 창립총회는 유산. 문목사를 비롯(5일-19일) 가입자 전원에 수사기관서 조사. +++전주교구 가톨릭 신부들 시위 5일 오후 전주교구 신부 30 여명은 당국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신부들에 대해 미행 감시 등 불법적 처사를 저지르는 데에 항의, 가톨릭 성당 옥상에서 시위. +++전주 파티마성당에 경찰 난입 7월 6일 밤 10시 반 경 파티마성당에 경찰이 난입, 신부들을 무자비하게 구타하고 문정현 신부를 연행. 전날 시위와 관련,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문신부를 연행하려 하였으나 문 신부의 거부와 동료 신부들의 제지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기동타격대까지 동원, 사제관 창문을 부수고 난입, 항의하던 박종상 신부는 경찰에 맞아 중상. +++가톨릭 전주교구 신부들 단식기도회 10일 밤 전주교구 신부 80 여명 등 1,500 여명이 중앙성당에서 '정의 평화 기원미사'를 마치고, 그중 신부 신자 300 여명은 밤 10시 경 가톨릭센터 옥상서 7.6 사태를 규탄하며 농성 중인 신부 20 여명을 격려한 뒤 해산하려는 순간 경찰이 느닷없이 덮쳐 강덕행 신부를 곤봉으로 치는 등 무차별 공격. 5일부터 거듭된 일련의 폭력사태에 대해 신부들은 격분, 이튿날인 11일 밤 다시 전동성당서 미사를 드리고 정의평화위원회 이름으로 성명을 발표, "경찰에 집단폭행 당한 후 사경을 헤매는 박종상 신부를 한밤 중 길거리에 유기한 비인도적 처사를 도저히 용남할 수 없다"고 못박고 1) 신부에 대한 미행 감시 중단 2) 내무부장관의 공개사과 등 6개항을 정부당국에 요구하며 이날 밤부터 교구내 모든 신부들이 단식기도에 돌입. 13일 오후엔 전주교구 평신도 사도직협의회도 긴급총회를 열고 불법적 처사의 조속시정과 신앙의 자유보장을 촉구하는 성명서 채택. 이날 밤 8시 중앙성당에선 다시 2,000 여명이 참석한 기도회가 열렸으며, 기도회가 끝난 뒤 신부 신자 350 여명이 철야기도 시작. 단식 8일 만인 18일 경찰국장 등 당국자의 사과를 받고 신부들 단식 끝냄. +++14일 김지하 이현배 유인태 이강철 김효순 장영달 씨 등 긴급조치위반자들의 가족들이 이들의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 전개. +++17일 양심범 가족들은 '새벽의 집'(문동환 목사 댁)에 모여, 경찰에 연행된 뒤 행방조차 알려지지 않은 문익환 목사를 위해 단식기도 시작(19일까지). +++18일 동일방직 해고근로자들 14명이 인천지원 법정 뜰에서 회사측 증인들과 시비 끝에 경찰에 연행. 이중 7명이 20일씩 구류. 1978년 8월 ---------- +++ 3일 양심범가족협의회 회원들은 '새벽의 집'에 모여 구속자 석방을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14일 마침). +++ 8일 '새벽의 집'에서 김대중씨 피납 5주년 기념예배. +++15일 한빛교회에서 광복절 기념 및 8.15 석방자 환영예배. 이현배 유인태 김효순 등 석방자들 "더욱 투쟁" 다짐. +++기장 청년연합회 전주서 데모 기독교장로회 청년연합 교육대회에 참가했던 회원 600 여명이 8월 16일 저녁 6시 경 인권예배를 보러 대회장인 전주교대부국서 중앙교회로 가는 도중 경찰과 충돌, 전주역 팔달교 등서 데모. 경찰의 무차별 폭력에 밀린 청년들은 이날 밤 8시 경 남문교회와 중앙교회로 나뉘어 농성(22일까지 계속). 연행 98 명, 강세현 이철우 김병민 박정훈 최동근 최갑선 등 6명 구속. 박성구 양성수 진창덕 등 3명 구류 00일 한편 소속대학선 대회참가 학생들에게 자퇴강요 등 잇따른 보복조치. +++20일 '전주농성'에 동조, 기독청년협의회원 80 명도 한빛교회서 단식농성(22일까지) +++25일 기독교회관서 8.15 출감자 환영예배. 유인태씨 "사건은 조작됐다"고 폭로. +++27일 유인태씨, 환영예배석상에서의 발언과 관련되어 정보부에 연행. +++30일 민주청년인권협의회 회원 80 여명은 밤 9시 경 조선일보사 앞길에서 유인태씨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 문익환 목사, 이현배씨 등 12명 연행. 문국주 장만철 박연호 씨 등 3명 구류처분. 회원들은 이날 밤부터 9월 1일까지 유인태씨 집에 모여 농성. 1978년 9월 --------- +++ 4일 기장청년회원 등 500 여명의 기독청년들이 전주사건에 대한 당국의 보복조치에 항의, 인권기도회를 가진 뒤 밤 8시 경 구호를 외치며 가두시위를 벌이려다가 출동한 500 여명의 경찰기동대에 막혀 기독교회관 강당서 2시간 농성. +++김대중씨 단식 3.1 사건으로 5년형 선고를 받고 서울대병원에 수감돼 있는 김대중씨는 구치소 환소 등을 요구하면서 5일부터 12일까지 단식. 3.1 사건피고 일동과 가족들도 6일부터 동조 단식하다가 8일 오후엔 서울대병원에 몰려가 석방을 요구하며 30분간 시위. 유종남씨 등 2명 즉심회부. +++ 4일 외국어대학교 내에 반정부 유인물 살포. +++서울대학교 9.13 데모 서울대학생 2,000 여명은 13일 오전 11시 경 반정부선언문을 발표하고 데모에 돌입. 1층 베란다에서 선언문을 낭독하던 조성을군을 체포하고 학생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류탄을 쏘아대던 경찰은, 학생들이 건물 사이를 피해다니며 2-3 시간 동안 데모를 벌이자 강의실까지도 난입. 오후 3시엔 학교서 버스로 10분 거리인 장승백이에서도 일부 학생들이 집결,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데모. 이날 세가지 선언문이 발표됐는데 모두 '우리의 주장' '결의사항' '행동강령'을 똑같이 발표. 행동강령 중엔 "10월 16일부터 21일까지 전대학 동맹휴학"과 "10월 17일 세종문화회관 광장에서 반정부 범시민궐기대회"를 제창. 이날 60-70 여명을 연행. 조성을 김종복 서종원 이은태 이영환 이연구 양사영 정동근 김영상 김덕현 군 등 10 명은 구속. +++숙명여대에 유인물 13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반정부 유인물이 강의실과 운동장 등에 살포. 29일의 유인물은 서울대생이 제창한 동맹휴학 및 범시민 궐기대회를 그대로 똑같이 제창. 최재은 석원정 양 경찰에 피체. +++고려대학교 9.14 데모 고대학생 2,000 여명은 14일 오전 11시 강당에서 '78 민중선언'을 채택한 뒤 스크럼을 짜고 반정부 데모에 돌입. 가두 데모가 제지 당하자 교문을 잠그고 대치 중 교문 옆 기관원 초소를 부수고 안에 있던 사복형사들을 붙잡아 몰매를 주기도. 12시 경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교정에 난입, 남녀 불문코 무차별 폭행. 특히 이날 기관원 초소에서는 교수 학생의 동태를 파악 보고하는 '경비일보'용지가 학생들에 의해 발견됨. 연행 52 명. 이혜자 양, 천상만 군 등 7명 구속 +++13일 박형규 목사 9월 4일 기도회서의 발언이 문제가 되어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19일 경찰서 2주일 동안 조사를 받아오던 민청협 정문화 회장에 25일간 구류처분. +++19일 14일의 데모서 50 여 동료들이 무자비하게 연행되는 것을 본 고대생들이 법대강의실서 유인물 배포, 농성. +++20일 경희대학교 내에 반정부 유인물 살포 +++기독교회관에 경찰 난입 22일 밤 10시 경 100 여명의 사복형사들이 기독교회관 강당에 난입, 근로자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마치고 농성에 들어간 기도회 참석자들을 넘녀노소를 불문코 무자비하게 구타하고, 동일방직 해고근로자와 성직자, 학생 등 31명을 현지에서 연행. 이 가운데 석정남 김용자 최연봉 황영환 송재덕 유재남 등 20 명엔 구류. 조화순 목사, 이창식 이총각 권운상 씨 등은 보름 동안 불법구금 시킨 뒤 방면. +++29일 낮 12시 기장 새역사 25주년 기념 총회에 참석한 목사 장로 150 여명이 초동교회에서 선교의 자유와 박형규 목사 석방 등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이려다가 경찰제지로 교회 안에서 농성. 1978년 10월 ---------- +++ 3일 서울구치소 수감 양심범들, 개천절 맞아 옥중 농성. 김지하씨 등 26명 한 달간 접견금지 징벌 받음. +++ 6일 숙대생 200 여명 정오부터 2시간 반정부 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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