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관계사 임원 11명 인선 사전협의 마쳐

MBC가 9일 오후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와 사전협의를 통해 MBC 관계사 임원 인선을 마쳤다. 관계사 임원 11명에 대한 선임 절차는 내달 예상되는 각사 주주총회만 남겨뒀다.

MBC C&I 사장에는 황외진 기자(현 MBC통합뉴스룸 디지털뉴스편집팀)가 내정됐다. 이사 3명에는 최창욱 MBC 특임이사, 원경희 전 MBC 제작기술국장, 이시용씨(현 MBC공영미디어국 심의부)가 내정됐다.

MBC아트 사장에는 김상훈 전 MBC 방송인프라본부장이 내정됐다. 이사 후보는 MBC뉴스영상콘텐츠국 소속의 홍우석씨다.

MBC플레이비 사장에는 최성금 현 MBC플레이비 사장이 재선임됐다.

MBC플러스 이사 3명에는 장혜영 MBC감사국장, MBC공영미디어국 소속 윤미현씨, MBC스포츠국 스포츠기획사업부 소속 황승욱씨가 내정됐다.

iMBC 이사 1명에는 MBC미디어기획국 데이터솔루션팀 소속 김남중씨가 내정됐다.

방문진은 이날 MBC C&I와 MBC아카데미 합병을 원안대로 결의했다. MBC C&I가 MBC아카데미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다.

▲ 서울 상암동 MBC 사옥. ⓒ 연합뉴스

MBC, 방송문화진흥자금 출연

전날 박성제 MBC 사장은 김상균 방문진 이사장을 만나 ‘방송문화진흥자금 출연증서’를 전달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자금 출연은 MBC가 2016년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4년만이다. MBC가 지난해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따른 조치다.

박 사장은 “지난 1년간 임직원 모두 노력으로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며 “금년에는 보다 강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큰 성과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도 “어려운 시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임직원 노고에 감사한다”며 “공영성과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MBC는 ‘방송문화진흥회법 제13조’에 의거 영업이익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방송문화진흥자금’으로 출연해야 한다. 출연 자금은 방문진을 통해 공익 프로그램 제작 지원, 시청자 활동 및 각종 학술 단체 지원 등에 활용된다. 지난해 MBC가 46억여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점에서 6억원~7억원 가량이 방송문화진흥자금으로 출연된 것으로 추산된다.

* 이글은 2021년 02월 09일(화)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의 기사 전문입니다. 기사원문 보기 클릭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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