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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파에 바람이 들면[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721)] 이승호 동화작가
  • 관리자
  • 승인 2020.07.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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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파악 못 하는 놈한테 이 말을 한다. 나대는 놈한테 이 말을 한다. 오버하는 놈한테 이 말을 한다. 실없는 행동을 일삼는 놈을 나무랄 때 이 말을 한다. “허파에 바람 든 놈!”

허파에 바람이 들었다는 건 허파에 이상이 생겼다는 말이다. 이를 유식한 의학용어로 기흉(氣胸)이라 한다. 기흉에 걸리면 허파와 흉부벽 사이의 흉강에 공기가 비정상적으로 모인다.

(2)

옛날사람들의 소박한 믿음이 만들어낸 민간요법이 있다. 어떤 장기에 병이 들면, 그 장기와 비슷하게 생긴 걸 자연에서 찾아 먹으라 권한다.

장어집에 가면, 한사코 이제는 돌아와 거울앞에 선 큰형님한테 꼬리를 권해드리는 것과같은 맥락이다. 장어 꼬리처럼 힘차게 사시라는 의미다.

(3)

그러므로 허파에 바람든 놈을 고치려면, 자연에서 허파 닮은 무엇가를 찾아 먹이는게 좋다. 내가 윤석열과 한동훈, 이동재를 위해 찾아 중국 출장까지 다녀왔다. 어느 강변에서 마침내 찾아냈다.

주별어(珠蟞魚)라는 중국산 괴어(怪魚)다. 과연 허파처럼 생겼다. 예로부터 전염병 예방에 특효였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했던 중국 우한에서도 이걸 미리 잡아먹고 전염을 피했다는 사람도 있다.

별미로 친다. 특히 단맛과 신맛이 풍성하다. 윤석열과 한동훈, 이동재는 익혀먹는 대신 회 처먹기를 권한다. 주별어는 몸 안에 진주를 숨겨두고 살기 때문이다. 진주가 나올지 모르지 유념하여 꼭꼭 씹기 바란다. 아참, 어두육미라는 말도 있으니 꼬리는 큰형님 잡숴.

“나도 좀....”


(부록)

주별어

허파처럼 생겼다. 눈이 4개, 발이 6개. 珠蟞魚=其狀如肺而四目,六足有珠. Zhubieyu. looks like a lung or a piece of dried meat with four eyes and six legs.


전염병 예방

ㅁ고기를 먹으면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Eating them protects from seasonal epidemics and furunculosis. 食之無癘。

ㅁ진주를 품고 있다 뱉는다. It contains and spits out pearls.

ㅁ고기맛? 시고 달다. Zhubieyus are considered a delicacy. Its flesh tastes sweet and sour. 其味酸甘.
 

서식처

중국 후난성 북부의 강. can be found in the Li River and Yu Lake, near Vine Mountain.

 

(심화학습)

食之無癘

葛山之首,無草木。澧水出焉,東流注於餘澤,其中多珠蟞魚,其狀如肺而四目,六足有珠,其味酸甘,食之無癘。(東山經)


(관련기사)

임은정 "윤석열에 한동훈 등 정치검사 버리라 고언했지만.."

'검찰 내부 고발자' 역할을 자처하는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이 내정자였던 때에 고언을 한 적이 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임 부장검사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7월 12일 윤 총장 내정자에게 보낸 메일"이라며 글 한 편을 올렸다. 윤 총장은 지난해 7월 25일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당시 메일에서 윤 총장에게 "이번 청문회에서도 말이 나왔고, 내부에서 검사장님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특수통 전성시대가 더욱 확고히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며 "우병우 라인이 대윤 라인이고, 대윤 라인이 소윤 라인인 것은 공지의 사실이다. 몇몇 검사들이 약간 솎아지긴 했지만, 정치 검사들이 여전히 잘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잘 나갈 거라는 걸 검찰 내부에서는 모두 알고 있다"고 직언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공개한 메일에는 "조상철 대검 차장, 김기동 고검장 확정적, 한동훈 검사장 확실, 신자용은 요즘 핫한 남부 2차장 등 여러 말들이 떠돌고 있다"고 전했다며 한동훈 검사장을 언급한 대목도 있다.

“회로 처 드세요. 진주 나오면 아내한테....”

임 부장검사는 또 윤 총장에게 "이제는 특수통의 보스가 아니라 대한민국 검찰을 이끄는 검찰총장이다. 검찰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되찾을 마지막 기회를 헛되이 날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고언했다고 전했다. 그는 "간부들이 대개 그 모양이라 다 버리라고 차마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너무도 도드라졌던 정치 검사들은 버려야 한다"고 전했다며 해당 메일에 대해 "(윤 총장이) 안 들을 줄 알았지만, '혹시나' 했다가 '역시나'여서 슬펐다"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윤 총장에게 해당 메일을 보낸 후 '검찰 인사 유감'이라는 칼럼을 썼다가 문재인 정부 지지층으로부터 욕을 많이 먹었다"며 "검찰 바로 세우기 일환으로 내부 부조리 비판에 매진해온 '내부 고발자'로, '조직 부적응자'였다가 홀연 '친정부 검사'로 거듭난 갑작스런 신분 변화에 당황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 부장검사는 최근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한 검사장이 "권력이 반대하는 수사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억울하게 감옥에 가거나 공직에서 쫓겨나더라도 끝까지 담담하게 이겨내겠다"고 말해 주목받게 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 부장검사는 "2013년 박근혜정부 시절부터 속칭 '검사 블랙리스트' 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명단에 올라 지독히 탄압받았고, 블랙리스트 관련 업무를 직무상 담당하였을 한 검사장 등에 대해 지금도 문제제기하고 있는 피해자로서 만감이 교차하고 있다"며 "한 검사장의 문제 제기가 정당한지는 별론으로 한 검사장 역시 검찰 수사의 문제점에 대해 뒤늦게나마 고민하게 된 것은 같은 고민을 하는 입장에서 매우 반갑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2020.07.27.)

"일개 장관" 운운하는 일개 검사, 그리고 그의 말을 받아 적는 '4흘' 기본도 안 된 기레기들

이동재와 신라젠 관련해 의견을 나눈적이 없다는 한동훈 검사의 주장이 이동재 기자의 녹음파일 공개로 깨지고 말았지요. 이 사건과 관련,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24일 시사평론가 김종배 씨의 프로그램에 출연, 이 사건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개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즉, 이 과정은 검찰이 미리 유시민에 대한 예단을 갖고 죄인으로 찍어 놓은 다음에 그를 뇌물 혐의로 엮어 이를 총선 전에 터뜨려 보수 세력의 총선 승리에 이용하려 했던 '쿠데타'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지요.  이는 검찰이 얼마나 검찰개혁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가를 보여주기도 하는 것인데, 밝혀진 녹취록에 따르면 한동훈은 법무부장관, 즉 자신의 상관에 대해 "일개 장관..." 운운하며 검찰개혁을 멈춰세우고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는 그의 속내를 드러내는 듯한 발언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의 이런 야욕을 키워준 것이 언론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언론이라는 것들이 어떤 것들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일들이 최근에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포털에 '4흘'이라는 말이 화제가 됐던 적이 있지요. 기사의 헤드라인에도 '4흘만에...' 운운하는 제목이 붙고 본문은 말할 것도 없고... 이런 실수들이 그대로 눈에 띄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니, 기자라는 것들이 우리말 '사흘'과 '나흘'같은 걸 구별도 못한다는 이야기입니까? 받아쓰기와 어뷰징에만 능한 것들이 권력기관이 흘려주는 정보만, 그것도 팩트체크 같은 기본적인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권력의 해바라기만 하고 있으니, 이들을 검찰과 함께 개혁의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것도 매우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요즘 신문기사들, 방송 뉴스들을 보고 있으면 나름 10년간 기자생활을 했던 저로서는 그저 자괴감과 부끄러움을 느낄 뿐입니다. 도대체 기자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고, 기초적인 맞춤법조차 모르는 자들이 기자인양 하며 활자로 대문짝만하게 오자를 내는 것들이 제 4의 권력인양 하는 것을 그대로 보고 있어야 하겠습니까. 저들의 부끄러움이 왜 내 몫이어야 합니까.

그래서 우리는 흔들리지 말고 이 어려운 개혁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줘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싸우는 대상은 우리에게 부끄러움을 주는 자들이니까요. 그리고 그 부끄러움은 우리 몫이 되어선 안 되니까요. (국민뉴스 권종상 논설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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