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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보란 말여[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702)] 이승호 동화작가
  • 관리자
  • 승인 2020.06.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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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미애 “(윤석열이) 장관의 말을 겸허히 들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랍시고 해 가지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제 지시를 하겠다.... 그동안 언론은 특정 검사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검사가 불러주는 대로 받아쓰기...”

조응천 "추미애 거친 언행... 한번도 경험못한 광경" (조선일보)

황운하 "(어이, 응천이) 달을 보란 말여..."

“어디서 변소 냄새가....”

(2)

보수(補修) 절실한 보수매체들이 추미애의 ‘언어 품격’을 시비걸고 나섰다.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뭐라더니, 와중에 조응천이 갑툭튀 하셨다. 거친 언행? 뭣이 중헌디?

다시 추미애가 받아쳤다. “문제는 ‘검언유착’이여. 장관의 언어 품격을 저격한다면 번지수가 틀렸어.”

번지수 틀렸다는 건 길을 잃었다는 얘기고, 길을 잃었다는 건 헤맨다는 얘기다. 조응천의 여의도 행보는 헤맴의 연속같다. 어이 응천이, 달을 보란 말여.

“어욱, 뒷간 냄새....”

(3)

남미에 맨날 번지수 틀리는 놈이 있다. 허구헌날 헤매는 놈이다. 배에 또다른 아가리가 붙어있는데 그 아가리에서 악취가 풀풀 난다. 철면피다. 껍데기가 대단히 단단하여 총알로도 뚫지 못한다.

아마존 전설에 따르면 놈은 원래 샤먼이었다. 놈이 우주의 기운에나 관심 가졌으면 좋았을 것을, 신의 말을 겸허히 들으면 좋았을 것을. 놈은 신의 지시와 명령을 어기고 ‘불사의 비밀’을 훔치고 말았다.

열받은 신은 자신의 지시를 불이행한 놈을 괴수로 만들었다. 이때부터 놈은 더러운 냄새를 풍기며 아마존 일대를 헤매는 존재가 되어 맨날 번지수 잘못찾는 놈이 됐다.

“밑은 닦고 다니냐?” “그러는 너는?"


(부록)

번지수 못찾는 괴물

Mapinguari. This roaring beast wanders the forests of South America.


입냄새​

배에 또다른 아가리가 여벌로 붙어있음. 그 아가리에서 썩은내 풀풀. The creature is often said to have a gaping mouth on its abdomen.


낯가죽이 두껍다

살껍데기가 대단히 단단하여 총알로도 뚫지 못한다. 물 싫어함.

악행

살인. 파괴(놈이 지나간 숲은 개엉망 된다. 나무 쓰러지고, 꺽어지고....) This beast wanders the forests, tearing down brush and trees with its claws and leaving behind a trail of destruction as it looks for food.​

왜 괴수가 되었나

원래 샤먼. 똥오줌 못 가리고 지랄하다 헤매는 괴물이 되심. The Mapinguari was once an Amazonian shaman who discovered the key to immortality thousands of years ago. He angered the gods and was severely punished as to his discovery, which forced him to be transformed into a wandering beast for the rest of his life.

꼬리를 잇는 소문

하나의 괴물이 여의도를 떠돌고 있다. Rumors have swirled for generations about a giant, dangerous beast that lurks in the dense brush of the Amazon rainforests in South America.

평소엔 납작 엎드려 있다가 때가 되면....

It usually stays low to the ground, but when it stands up, it exposes a gaping mouth on its stomach that is large enough to consume any creature that crosses its path.

서식지

남아메리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 live in the Amazon rainforest.


생김새

털복숭이 거대원숭이, 늘보.... 외눈.  At first glance, it seems to resemble an ape, or maybe a giant sloth.

이름의 뜻

(1) 시끄럽게 떠드는 괴물, 더런 냄새 괴물. Over the years, it has acquired the name “mapinguari,” which means “roaring animal” or “fetid beast.”

(2) In Brazilian folklore, the mapinguari or mapinguary, also called the juma. According to Felipe Ferreira Vander Velden, its name is a contraction of the Tupi-Guarani words "mbaé", "pi", and "guari", meaning "a thing that has a bent [or] crooked foot [or] paw". Other names which have been said to apply to the same being include the Karitiana kida harara, and the Machiguenga segamai.

"혀 길쥬? 삼촌지설(三寸之舌) 저라가라쥬!"

(추미애 법무부 장관 SNS글 전문)

문제는 "검언유착"입니다. 장관의 언어 품격을 저격한다면 번지수가 틀렸습니다.

검언이 처음에는 합세하여 유시민 개인을 저격하다가 그들의 유착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검찰업무를 지휘감독하는 법무부장관을 저격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심기가 그만큼 불편하다는 것입니까?

장관의 정치적 야망 탓으로 돌리거나 장관이 저급하다는 식의 물타기로 검언유착이라는 본질이 덮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장관의 지휘는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공문으로도 하고 기관 간의 존중을 고려해 공문에 다 담기보다 전화로 보완 설명도 했습니다. 장관의 지휘가 단순 공문이므로 지휘라 볼 수 없다는 언론의 이상한 지적의 의도를 헤아리는 게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같은 당 선배의원이 후배의원들에게 경험을 공유하는 편한 자리에 말 한마디 한마디의 엄숙주의를 기대한다면 그 기대와 달랐던 점 수긍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품격보다 중요한 것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 아닐까 합니다.

검사는 기획수사를 하고 수감 중인 자를 수십수백회 불러내 회유 협박하고 증거를 조작하고, 이를 언론에 알려 피의사실을 공표함으로써 재판받기도 전에 이미 유죄를 만들어버리는 이제까지의 관행과 과감히 결별해야 합니다.

그동안 언론은 특정 검사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검사가 불러주는 대로 받아쓰기 해왔습니다. 그런 여과 없는 보도 경쟁이 예단과 편견을 생산하고 진실을 외면함으로써 인권은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검사가 없다고 언론의 단독과 특종이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관행과 결별해야 합니다. 이것이 개혁입니다. 개혁을 위해서라면 저 한사람 희생 당하는 건 두렵지 않습니다. 무엇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고 어느 방향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야 하는지 바로 보아야 할 때입니다.

일목요연 주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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