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선거 포스터에 대한 한 후배의 촌철살인. “쇠고기, 돼지고기도 원산지 표시가 있어야 하는 거 아녀~?” 좌중이 빵 터졌는데 내가 특히 배꼽을 잡은 이유는 4년 전 한 선배의 말씀이 떠올랐기 때문. “저 사람, 저거 돼지상이여~. 재물운은 좋게 생겼어~” (‘강기석 생각 하나-원산지 표시, 자유언론실천재단 2017.04.18.)

(2)

개는 개소리를 내고, 돼지는 돼지소리를 내고, 사람은 사람소리를 내야 정상이다. 돼지가 개소리를 내거나, 사람이 개소리를 내면 세상이 잘못돼가고 있다는 증좌다. 중국에 생긴 건 돼지인데 개소리를 내는 괴상한 짐승이 있다. 이 짐승의 발도 돼지족발과는 사뭇 다르다. 날지도 못하는 주제에 며느리발톱이 나 있는 새발가락으로 띔박질을 한다. 참으로 괴상한 짐승이다.

(3)

돼지상이긴 하지만 생물학적으로 분명 사람인 안철수가 개소리를 하고 있다. “홍범도 장군이 일제와 맞서 싸운 영웅이라면, 백선엽 장군은 공산 세력과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이라는 개소리를 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히자 요즘 유행어로 ‘소신 발언’을 한 것이다. 참으로 괴상한 극중주의자다.

개소리에 좀 밀려서 그렇지, “백선엽은 6·25의 이순신”이라는 제주흑돼지같은 샤우팅을 하고 있는 원희룡도 매한가지다. 제주에서 내지른 흑돼지의 비명이 서울까지 들려온다.

(부록)

개소리 내는 돼지

이력(狸力). 생긴 건 돼지인데 개 짖는 소리를 낸다. 其音如狗吠(기음여구폐)

발과 발톱

새발. 원래의 발톱에서 갈라져나온 며느리발톱도 있다. 有距(유고). 며느리발톱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있다. 며느리발톱이 살을 파고들어가 피가 나거나 곪는 경우도 있다.

공사

돼지가 사람 눈에 띄면 그 마을에 토목공사가 많아진다. 見則其縣多土功(견즉기현다토공)

출전

산해경, 남산경

심화학습

豬狀獸，腳後有突起（類雞爪後方，位置稍高突起之一爪），聲音如狗吠。具操土之能，地方見其姿則興土木。

(관련기사)

예비역 준장의 일갈 "백선엽이 이순신? 원희룡·안철수 무식"
박경석 육군 예비역 준장 "프랑스였다면 백선엽의 행동은 극형감"

(전략) 최근 백 장군을 이순신·홍범도 장군에 비유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선 다소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미친X들이다. 무식하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다. 어떻게 대한민국 독립을 막으려던 사람을 (일본과 싸운) 이순신·홍범도와 비교할 수 있나. 기가 막히다. 우파든 좌파든 명백한 진실을 봐야 한다."
박 장군은 이른바 '육사생도 2기' 출신이다. (후략, 오마이뉴스 2020.06.09.)

“안철수, 국토종주 後 발톱 구멍 네 개 뚫어져 피고름 제거”
(시사ON, 2020. 4. 14)

“hair날 수 없는 매력...." "당신은 돼지발톱이야?”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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