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대하는 부모들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들이 있다. 학대 끝에 아이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부모들도 있다.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해 ‘위기의 아동’을 얼른 파악해야 한다. 아이를 위험한 부모로부터 떼어내 격리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관련 법규와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담당 공무원들이 밝은 눈으로 잘 살펴보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2) 파파야 열매처럼 생긴 젖

인도네시아에 위험한 부모로부터 아이를 떼어내 돌봐주는 '학대아동 격리보호' 젖귀신이 있다. 왜 이름이 젖귀신이냐. 파파야 열매처럼 크고 길쭉하게 생긴 젖 때문에 젖귀신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젖귀신은 위험한 부모로부터 학대받고 굶주린 아이를 구출해 숨겨주고 보호해준다. 어디에 숨기느냐. 젖 밑에 숨긴다. 안전하게 숨기려니 젖이 파파야 열매처럼 점점 더 길어지고 점점 더 커졌다.

젖귀신은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에게 젖을 먹인다. 아빠의 마음으로 아이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 마을에 학대받는 아동이 없는지 감시하는 젖귀신들.

(3) 못된 부모가 반성하면

못된 엄마, 위험한 아빠들은 오랜 세월 젖귀신을 비난했다. 아이를 훔쳐가는 유괴범이라고 모함했다. 때로는 거짓이 진실을 가리는 법이어서 젖귀신에 관한 글을 보면 악담도 적지 않다.

이제 진실이 거짓을 덮을 때다. 젖귀신은 절대 납치범이 아니다. 못된 부모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회개하면 아이를 되돌려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증거가 충분하다.

(4) 9살 아이, 아버지 폭행에 잠옷차림 도망… "2년간 학대"

아동 학대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아버지가 9살 딸을 마구 때렸습니다. 아이 손가락에 지문이 보이지 않을 만큼 프라이팬에 손을 지지기도 했습니다. 잠옷 차림으로 도망쳐 나온 아이를 주민이 발견해서 신고했습니다. (후략, JTBC, 2020.06.09.)

(5) '여행용 가방 아동학대' "9살 난 의붓아들 몸무게 23kg, 친부 몰랐을 리 없어"

40대 여성이 9살 난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사건으로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아동학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9살 남 평균 몸무게가 약 32kg인데 23kg라면 상당히 많이 마른 것"이라며 "제가 겪었던 학대 사망 아동들은 한결같이 상당히 많이 말랐었다"고 운을 뗐다.

공 대표는 "아동학대 사건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학대 내용이 너무 잔인무도해지고 있다"며 "소풍 가는 날 갈비뼈 24개 중에서 16개를 부러뜨려 죽인 사건도 그렇고 3개월이 넘게 추운 화장실에 가둬서 때리고 굶기고 락스 원액을 퍼부어서 죽인 원영이 사건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후략, 아시아경제 2020.06.08.)

(6) 문 대통령 "'아동학대 방지 보완 대책' 마련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위기의 아동을 사전에 확인하는 제도가 잘 작동되는지 잘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천안에서 발생한 9세 어린이의 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 "위기의 아동을 파악하는 제도가 작동되지 않아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그 부분에 대한 대책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시했다. (하략, 매일신문 2020.06.08.)

▶ 젖귀신을 마녀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부록)

젖귀신

부모에게 밥 못 얻어먹고 학대받는 아이들을 구출, 젖 밑에 숨겨주는 영웅. 부모가 뉘우치면 아이를 돌려준다. Wewe Gombel is a female supernatural being or ghost in Javanese mythology. She only takes kids who are being abused by their parents. She’s a motherly figure who raises the kids as if they're her own. One of the most widely-accepted versions depicts her as a heroine, whose mission is to rescue children from abusive households. She treats the children lovingly as a grandmother would, taking care of them and protecting them until their parents repent, at which point she returns them.

이름의 뜻

젖귀신. The Breast Ghost. (Wewe=Ghost, Gombel=Breast)

파파야젖

파파야처럼 크고 긴 이유. Traditionally, the Wewe Gombel is represented as a woman with long, hanging breasts. She'll take your children and hide them under her papaya-shaped breasts.

아이들 반응

Once they are under her clutches they are not afraid of her.

그녀의 친구

말레이에 절친 있다. Wewe Gombel has affinities with the ghost known as Hantu Kopek in Malay folklore.

거주지

Indonesia. Sundanese folklore says that she dwells in the crown of the Arenga pinnata palm, where she has her nest and keeps the children she catches.

국립아동보호소 소장 하셔야

She's basically an agent with the National Commission for Child Protection (KPAI).

나쁜 소문

납치하여 똥을 먹인다는 식의 가짜뉴스 많음. "Wewe Gombel feeds the kidnapped children feces and treat them poorly!"

▶ 종편 가짜뉴스의 희생귀신들.

전설1

여자와 남자는 결혼했다. 여자는 애를 낳지 못했다. 남자가 바람을 피기 시작했다. 어느날 여자는 섹스 중인 남편을 살해했다. 동네사람들은 여자를 마을 밖으로 쫓아냈다. 그걸로도 부족한지 계속 괴롭혔다. 여자는 자살했다. 귀신이 된 그녀는 아이들을 구박하거나 방치하는 부모들을 미워했다. 그런 부모 밑에 있는 아이들을 구출해 보살폈다. 부모가 뉘우치면 아이들을 돌려보냈다. Long ago a married couple lived. They had been married for years, but as time went by the husband realized that his wife was barren and stopped loving her. The husband became wayward, neglecting his wife and leaving her alone for long periods of time, so that she lived in sorrow. One day she followed him and caught him in a sexual relationship with another woman. Hurt by her husband's betrayal she became furious and killed him. Faced with the crime, angry neighbors gathered in a mob and chased her from the village. Despairing at the ostracization and continual harassment, she committed suicide. After death her vengeful spirit became Wewe Gombel. Her restless soul now wanders around longing for children to raise and keep behind her breasts where she thinks they are safe.

전설2

어떤 남편이 바람을 피우다 마을사람들에게 들켰다. 마을사람들이 놈을 때려 죽였다. 놈의 아내는 미쳐버렸다. 그녀는 이때부터 애만 보이면 데려갔다. 이하 ‘전설1’과 비슷해서 생략.

전설의 교훈

바람핀 놈은 죽일 놈이다. 불임이 왜 여자 탓인가. Most people believe that her tragic life story as a barren wife with an unfaithful husband is the root to the problem.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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