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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만희야, “청춘을 돌려다오”[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636)]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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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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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베는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 태어난 ‘청춘과 젊음의 여신’이다. 말이 좋아 ‘청춘의 여신’이었지 사실은 빛 좋은 개살구의 삶이었다. 무슨 사연일까.

헤베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그리스 귀신들이 올림푸스 산에서 잔치를 벌일 때마다 술시중, 음식시중을 들었다. 허구헌날 술항아리와 술잔을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하는 자신의 삶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이건 거의 확실한 추측인데, 헤베가 특히 힘들었던 것은 남성귀신들의 성희롱 때문이었다. 남성귀신들은 헤베에게 노출 유니폼을 입혔다.

“헤베, 사랑한드아~~” “지랄하네.”

잔치가 끝나면 헤베는 휴식을 취하면서 쓸쓸해 했다. 잘 나가는 언니오빠들이 떠오르면 더 쓸쓸해졌다. (예를 들면 언니 아레스는 국방부에 취직해 ‘전쟁의 신’이 됐다. 오빠 헤파이스토스는 포항제철에 입사해 ‘대장장이 신’이 됐다.)

아아, 헤베는 술항아리를 깰 수 있을까. 헤베는 귀신들에게 빼앗긴 자신의 청춘을 되돌려 받을 수 있을까. 현대 페미니즘 창작자들의 상상을 기대하는 바이다.

“간다구요!” “앗, 떨어졌다!!”



(부록)


서빙하는 ‘청춘의 여신’

그녀가 서빙하는 술을 마시고 음식을 처먹으면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상징물은 술잔과 술항아리. 로마 신화의 유벤타스, 북유럽 신화의 이둔과 동격.

그녀의 ‘서빙 탈출’

헤베는 어느날 발목을 다쳐 더 이상 술시중을 들 수 없었다. 이에 애비 제우스는 트로이의 미소년 왕자 가니메데스를 납치, 술시중을 들게 했다. (헤베가 헤라클레스와 결혼하면서 그만뒀다는 설도 있다.) 미소년은 또다른 희생양.

“휴우.... 우리끼리 한잔 하자.....”

남성귀신들의 성희롱

아주 근거없는 추측은 아니다. 헤베필리아(Hebephilia=헤베+필리아)는 어린 10대 청소년에게 성적 욕망을 느끼는 증상인데, 왜 이런 증상에 헤베 이름을 갖다 붙이냐 이거지. 이건 어떤 모종의 역사적 배경이 있지 않겠어요? (이 용어는 1955년 글루크가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 소아성애(비정상)와 성인성애(정상) 사이에 위치한 성애. The term hebephilia is based on the Greek goddess and protector of youth Hebe. Hebephilia is defined as a chronophilia in which an adult has a strong and persistent sexual interest in pubescent children.)

야한 유니폼

후대로 갈수록 화가와 조각가들이 노출을 더 시킨다.

“그림을 왜 이렇게 그리냐고요.... 에잇 다 깨버려!!!”

(관련기사)

"내 청춘 돌려달라" 신천지 탈퇴자들 이만희 고소·고발
"거짓말에 속아 전도돼 헌금, 노동력 착취 당해"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는 12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고발과 직접 피해자 보상을 위한 제2차 청춘반환소송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서 전피연은 이만희 총회장을 사기,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특수공갈), 노동력착취 유인죄, 영리목적 유인죄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중략)

또 전피연은 신천지 교인들이 전도 대상에게 어떤 교육을 받고 있는지 알지 못하게 하는 상태에서 사람들을 유인해 입교시키고 있다며 "학업도 포기시키고 가정에서 가출해 전도에 전념시키려 했다"고 강조했다. (중략)

A씨는 "2013년부터 부녀회 부장을 맡아 전일 사역자로 아침 8시에 나가 밤 11시나 되어 집에 돌아가는 생활을 2019년 9월까지 약 6년간 하면서 노동력을 착취당했다"며 이 기간 일을 한 것을 노임단가로 계산하면 1억8000만원 상당이라고 주장했다. (중략)

한편, 전피연은 앞서서도 청춘반환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지난 1월14일 일부 승소판결을 받아냈다. 당시 재판부는 "신천지 측이 신천지 소속인 것을 알리지 않고 문화 체험 프로그램, 성경 공부라는 명목으로 교리 교육을 받게 했다"며 신천지 포교의 위법성을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후략)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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