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브라질에 아주 유명한 귀신이 있는데 흰 수트를 즐겨 입는다. 흰 모자도 쓴다. 대머리를 감추기 위해 쓴다는 소문이 있다. 가발은 싫은가? 아참, 추종자들도 흰옷을 열심히 입는다.

추종자들은 놈의 얼굴에서 ‘보혜사’(성령) 비스무리한 얼굴이 보인다고 주장한다. 지상에 은총과 자비를 구현해주시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추종자들은 놈에게 가정문제, 사업문제, 돈문제 등 온갖 문제들을 들고 와 도와달라고 기도한다.

▲ “동업자끼리 한잔 허쥬” “좋쥬”

놈은 거리의 부랑아들에게 관심이 많다. 그들을 보호해준다고는 하는데, 그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다. 부록 보시라.

놈은 극단적으로 자유분방하여 전통이나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다. 또한 대단한 모략가다. 사기꾼이요 협잡꾼이다.

놈은 오랜 세월 자신의 세력을 점점 넓혀왔다. 그리하여 오늘날 우루과이, 아르젠티나 등에도 추종자들이 적지 않다.

브라질 전역의 노름방, 술집이 놈의 ‘나와바리’다. 파티광이다. 연예인과 모종의 관계도 있다. 부록 보시라.

▲ 브라질 흰 무리(왼쪽)와 신천지 흰 무리

(2)

대한민국에 아주 유명한 사교집단의 교주가 있는데 흰 수트를 즐겨 입는다. 사진을 보면 머리카락이 제법 남아 있다. 하여 아니냐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다. 추종자들도 흰 옷을 입는다.

그는 자신이 ‘보혜사’라고 주장한다. 추종자들도 그가 은총의 존재라고 믿는다. 추종자들은 가정문제, 사업문제, 돈문제 등 인간세상의 모든 것을 그에게 맡겨 버린다. 그에게 빠져들면서 뇌가 아예 리셋된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관심이 많다. 코로나 사태 와중에 그 실체가 많이 알려졌지만, 그 자세한 내막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는 성경을 자유분방하게 해석하고 제멋대로 설명한다. 전통 교회의 성경 해석 따위는 코웃음치며 개무시한다.

▲ 자신의 사기술과 모략질이 부족하여 얼굴을 가린 브라질 귀신(오른쪽)

그는 모략을 가르친다. 모략가 아니면 모략을 어찌 가르칠 수 있는가. 그래서 세상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사기꾼이요 협잡꾼이라 한다.

그는 이벤트광이다. 특히 초대형 이벤트를 좋아한다. 또한 연예인과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알고 보니 대한민국 전역이 그의 ‘나와바리’였다.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오랜 세월 자신의 세력을 해외로 넓혔더, 외국에도 그의 추종자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부록)

브라질의 ‘흰옷귀신’

본명 Zé Pilintra. 브라질 전역의 노름방, 술집 등의 뒤를 봐주는 귀신. 부랑아도 보호해준다고 주장한다. 흰옷 좋아함. He is widely reputed, as the patron spirit of the barrooms, gambling dens, and gutters.

보혜사

보혜사처럼 은총과 자비를 구현해주는 존재, 빈민의 수호자로 소문나 있다. He is generally regarded as enforcer of charity. He is considered to be the protector of the poor.

▲ 저 영감도 사기질이 대단하구먼.... 허허.

모략가

사기꾼, 협잡꾼, 책략가. being a kind of trickster spirit.

자유분방

극단적으로 자유분방. The Zé Pilintra spirit is famed by its extreme bohemianism.

파티에 환장

wild partying persona.

추종자들

놈은 브라질에서 유명한 어떤 혼합종교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추종자들은 놈에게 온갖 문제를 다 들고 온다. The entity is summoned when his followers need help on domestic, business, or financial affairs.

혼합종교

Umbanda. 아프리카 전통종교 + 로마 카톨릭교 + 영매술 + 브라질 원주민 신앙 등 온갖 것이 짬뽕으로 되섞인 종교. 브라질로 잡혀 온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이 만들어 믿기 시작. 교세가 확장돼 아르젠티나, 우루과이 등지로 전파. a syncretic Afro-Brazilian religion that blends African traditions with Roman Catholicism, Spiritism, and Indigenous American beliefs. Umbanda has spread across mainly southern Brazil and neighboring countries like Argentina and Uruguay.

▲ 설립자들.

혼합종교의 창시자

Zélio Fernandino de Moraes (10 April 1891 ~ 3 October 1975). 그는 몸이 마비되는 병에 걸렸는데, 어느날 “니 병이 낫게 될 것이여...”라는 계시를 받고 기적적으로 치유됐다고 주장. 이후 심령현상을 중시하는 이상한 종교단체를 섭렵. the founder of the Umbanda religion. He was hospitalized with paralysis, but claimed to have been miraculously healed after he predicted that he would have been healed the next day. This led to contacts with Brazilian spiritism movements.

이상한 종교단체들

“나는 오래 전 포르투갈에서 죽은 성직자(Gabriel Malagrida)의 환생”이라고 주장하는 브라질 원주민을 모시는 종교단체도 있었고.... Caboclo das Sete Encruzilhadas.... ‘안토니오 아빠’를 모시는 종교단체도 있었고..... Father Antônio.

▲ 브라질 Umbanda의 상징 디자인과 신천지의.... 비슷허쥬?

독자적으로...

이렇게 여러 spiritual group에서 배운 기술을 활용, 독자적으로 Umbanda 설립. 특히 1918~1935년 많은 교회와 센터 설립. 84세로 죽을 때까지 확장 사업에 열 올림. Between 1918 and 1935, Zélio organized various temples/centers for Umbanda. In 1939, the Spiritist Union of Umbanda in Brazil (União Espiritista de Umbanda do Brasil, or UEUB) was formed to oversee the centers. Zélio continued to actively run the organization until his death at age 84.

지파 많아

Umbanda has many branches, each one with a different set of beliefs and practices. Some common beliefs are the existence of a Supreme Creator known as Olodumare. Other common beliefs are the existence of deities called Orixás. 가타등등.

연예인과의 관계

On media and popular culture. Brazilian composer and singer Chico Buarque based the main character of his Ópera do Malandro according to the visual style and manners of Zé Pilintra.

Brazilian musician and composer, Itamar Assumpção, wrote a song about Zé Pilintra in 1988, with Wally Salomão as composing partner, named "Zé Pilintra".

Brazilian samba composer and singer, Bezerra da Silva, recorded a song about Zé Pilintra in 1976 on his album O Rei do Côco, named "Segura a Viola (Zé Pilintra)" (Hold the Guitar, Zé Pilin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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