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칠레, 아르헨티나 지역에 애들을 잡아가는 돌돼지 괴물들이 산다. 방법이 아주 교활하다. “이 고기찜 한번 먹어보렴.” 이렇게 고기찜으로 유혹한다. 고기찜에 넘어간 애들은 놈한테 잡힌다. 이제 아이는 돌돼지의 먹이일 뿐이다.

오랜 세월, 변상욱 기자 등 많은 사람들이 돌돼지들을 잡아보려 시도했다. 그러나 실패만 거듭했다. 제 몸뚱아리를 단단한 돌로 감싸고 있으니 그걸 무슨 재주로 깨부순단 말인가.

미확인 진짜뉴스지만, 그 돼지껍데기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돌맹이에는 제각각 이름이 붙어있다 한다. 신천지, 이만희, 영생, 성육신, 144000, 이긴 자, 흰 무리, 백마, 구원자.... 등등. 그 가운데 가장 웃기는 이름의 짱돌이 있으니 ‘개시록’이라 부른다.

▲ 자녀를 빼앗긴 부모들.

(2) 탈출법, 퇴치법

그날, Ttolttori는 돌돼지의 등에 엎혀 잡혀가는 중이었다. Ttolttori는 똘똘이라 똘똘한 꾀를 냈다. 똘똘이는 머리 위의 나뭇가지를 잡고 돌돼지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과연 돌돼지는 알아채지 못 하고 제 갈 길을 갈 뿐이었다.

잠시 뒤, 돌돼지는 똘똘이가 없어진 걸 알았다. “Ttolttori, 어디 간 거니, 나랑 신천지에 가야지!” 하지만 똘똘이는 이미 마을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똘똘이가 마을에 당도하니 사람들이 암탕나귀를 잡고 있었다. 마을사람들은 암탕나귀의 미끈덩 가죽을 벗겨 땅바닥에 펼쳐놓았다.

▲ 돼지들에게 잡혀간 젊은이들....

또 잠시 뒤, 돌돼지가 돌바퀴 굴러가는 소리를 내며 마을로 돌진했다. “Ttolttori, 어디 간 거니, 나랑 신천지 가즈아!” 돌돼지는 똘똘이를 애타게 찾았다. 바로 그 순간, 돌격 앞으로 돌돼지는 땅바닥에 깔려있던 암탕나귀의 미끈덩거리는 가죽 위에서 나뒹굴었다. 그 바람에 돌돼지의 돌로 된 갑주(甲胄)가 깨지고 부서졌다.

“꿀꿀꿀.... 끅끅끅....” 돌돼지는 약이 올라 울음을 터뜨렸다. 돌돼지의 눈물로 마을에 홍수가 났다. 근데 희한도 하지. 돌돼지는 눈물이 제 이빨높이까지 차오로자 울음을 멈췄다. 그날 이후 돌돼지들은 아이들을 잡아갈 생각을 못 했다. 멀리서 침만 흘릴 뿐이었다.

▲ 잡혀가기 전(왼쪽)과 잡혀가 오랜 세월이 흐른 뒤.... (그림제공 = 신천지)

(부록)

찜고기로 애들 유혹

Okpe preys on children, luring them with braised meat. Children captured by Okpe are taken into the jungle and devoured. carrying them off in a device on his back. a massive, quadrupedal ogre.

웬만해선 놈들을 잡을 수 없다

Attempts to thwart his actions fail, as he is impervious to conventional weaponry. looks like a pig made of impregnable solid rock, without soft spots or weaknesses.

서식지

과천, 대구..... Argentinian and Chilean Tehuelche folklore.

▲ 뒤늦게 깨닫고 탈출한 젊은이(외관상 많이 늙었음)를 노려보는 돌돼지.

전설, 탈출법과 퇴치법

Once Okpe abducted an older child, who had the presence of mind to hold onto an overhead branch and escape his captor.  While Okpe sought his victim and screamed for him to return, the child ran back to his village. There a mare was butchered – as the Tehuelche do in emergencies – and its skin was stretched out on the ground.  When Okpe trundled through in pursuit of the boy, he slipped on the stretched hide and fell so heavily that his stony armor rattled!  Okpe started to cry in defeat, crying so hard that his tears caused a flood that went up as high as his teeth. He never bothered the Tehuelche again.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저작권자 © 자유언론실천재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