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에게 접근하고 있는 물 속의 뱀

(1)

옛날 프랑스의 한 시골마을에서 있었던 일이다.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사라진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들이 어떻게 사라졌는지, 왜 돌아오지 않는지 아무도 몰랐다. 물속에 사는 어떤 사악한 뱀한테 홀려 잡혀갔다는 막연한 소문만 떠돌 뿐이었다.

1250년의 어느날, 그 시골마을에서 또 사람이 사라졌다. 꽃 파는 소녀, 꽃 같은 소녀였다. 또다시 어떤 사악한 뱀한테 홀려 잡혀갔다는 막연한 소문만 떠돌았다. 그 뒤로도 실종사건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 내 눈엔 보인다. 이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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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날, 마을에 웬 여인이 나타났다. 꽃 팔던 소녀였다. 여인이 사람들에게 말했다.

“나는 그때 어떤 사악한 뱀한테 홀려 잡혀갔던 것이오. 당신들 가운데 그 누구도 그걸 눈치채지 못 했소. 왜냐, 그 뱀은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오. 하지만 이제 나는 놈을 볼 수 있소. 놈이 나타나면 당신들에게 알려줄 터이니 걱정하지 마시오. 더 이상 사람이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오.”

또한 여인은 지난 7년간 뱀에게 온갖 착취를 다 당했다고 증언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살 떨리는 착취는 뱀새끼에게 젖을 물리는 일이었다고 했다.

▲ 이제 사람들이 내 정체를 다 알아....

(3)

여인은 그날 이후로 뱀이 포교하러 올 때마다 소리 질렀다. “동네사람들아, 뱀이다! 뱀이 온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눈으로는 그 뱀을 볼 수 없었으나 몸을 숨겼다. 뱀은 자신의 정체를 폭로하는 여인 때문에 점점 살기가 힘들어졌다.

뱀이 다시 여인을 납치하여 말했다. “지난 7년을 봉사하고, 내 새끼들의 젖어미 노릇을 하였으니 목숨은 살려주겠다.” 뱀은 여인의 두 눈을 파버렸다. 더 이상 자신의 모습을 보지 말라는 뜻이었다.

▲ 헌금으로 호화생활을 즐기고 있는 이만희.

(4)

여인의 눈이 없어지자 아무도 뱀의 출현을 알아채지 못했다. 뱀은 납치 포교를 다시 시작됐다. 견디다 못한 사람들은 군대를 조직하여 놈을 추적했다. 놈은 교묘하게 빠져나가고 은폐하고 숨으며 악행을 계속했다. 그 와중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그러나 뱀은

천수를 다 누린 뒤에야

죽었다.

(관련기사)

“7년 동안 노동력 착취”… 신도에게 고발당한 신천지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검찰이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 김세한)는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과 ‘신천지 2인자’ 김남희 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및 사기 등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이다. 신천지예수교 전 신도 A씨 등 3명과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고발한 사건이다. 검찰은 최근 고발인을 불러 면담했다.

A씨 등 고발인들은 신천지예수교회에서 7~10년 이상 활동했다. A씨는 2012년 초부터 2018년 말까지 활동했고 2014년부터 4년간은 전임사역자를 맡았다. A씨는 고발장을 통해 “사기는 사람을 기망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자를 처벌하는데, 재산상 이익에는 노무제공을 포함한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에 속아 입교해 7년 이상 강도 높은 전도 요구로 직장도 잡지 못하고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이만희는 노무를 제공받아 재산상 이득을 편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략)

'신천지 2인자' 김남희, 이만희와의 결혼 생활 폭로

이만희는 김씨에게 '천종'이라는 이름의 아들을 낳아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한다. (뉴스앤조이)

▲ 니가 변신 귀재 신천지여?

(부록)

소녀 납치

눈에 보이지 않는 물뱀, 수룡(水龍). 여자들을 유모로 쓰려고 납치. Drac is an invisible, winged sea serpent (water dragon). It has a tendency to abduct human girls to serve as wet nurses in its underwater kingdoms.

생김새

Half dragon, half goblin.

변신

all shapeshifting.

세상의 해악

mischief-maker.

서식지

the Drac lives in the waterways of France. The legend of Drac comes from the small town of Beaucaire, France, which is located on the Rhone River.

전설, La légende du drac de Beaucaire

Drac is an invisible, winged sea serpent (water dragon), who emerged from the depths of the Rhone to hunt on land, killing thousands of men in the thirteenth century.

The myth tells of a young flower peddler who was abducted by Drac in 1250. Instead of killing the girl, Drac took her to live with him in the Rhone and help raise his son for seven years. At the end of seven years, the woman returned to Beaucaire, but she had the ability to see Drac when he came upon land. (How she was able to do this is a point of contention amongst folklorists.) She was able to warn the other citizens of his presence, which upset Drac. To keep his identity hidden, Drac ripped out the woman’s eye.

The citizens of France sent armies to hunt the dangerous beast, but Drac eluded them, killing many soldiers in the process. While Drac has since died of natural causes, the citizens of Beaucaire still remember the story of the beast and hold a festival in June where an effigy of Drac is constructed and paraded through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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