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향신문에 칼럼 쓰신 그 분, 이름이 뭐였드라. 미나리? 견미리? 미리미리미리뽕? 아, 생각났다. 임미리!

듣보잡이었는데 참 대단한 칼럼 한 편으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그 이름이 문명(文名)인지 오명(汚名)인지 본인은 알려나. 하여간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축하.

(2)

귀신-괴물 세상에도 듣보잡이었다가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독일 민담에서나 빌빌거리던 변방의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괴테의 <파우스트> 덕에 오늘날까지 이름을 떨치고 있지 않은가.

근데 신문에 대서특필 되고도 끝내 이름을 못 얻은 비운의 영국 괴물이 있다. 매체들이 이름을 붙여주긴 했다. 그 이름이 뭐냐. 그냥 ‘그것’(The Thing)이었다. 띠잉~.

(부록)

괴물의 이름

신문에 엄청 나와 유명해졌으나 그냥 ‘띵’으로 불림. 양심있고 성의있는 기자들은 그나마 ‘~ 띵’으로 표기. 이를테면 strange thing, horrifying thing, nameless thing 등으로. 놈은 만화, 영화는 물론 훗날 컴퓨터게임에도 캐스팅됐지만 ‘임미리’가 될 수 는 없었다.

다른 이름들

nameless horror, something grey, something demonic, a strange entity, supernatural creature 등등.

괴물의 정체

런던의 도시전설에 등장하는 문어 비슷한 괴물. 못된 것. The Nameless Thing of Berkeley Square. can be classified as a cephalopod. takes the form of an octopus. appeared in 18th~19th century in 50 Berkeley 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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