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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금) 영화 ‘기생충’에 기생하는 기생충들[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614)]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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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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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남녀가 몸을 섞어 향연을 벌일 때 나타나 훼방 놓는 왕재수 일본 기생충이 있다. 그 悅樂의 순간에 대가리 들이밀고 잔치판을 깨는 기생충이다. 이것들은 쌍으로 나타나 남녀를 괴롭힌다.

다음은 현장을 목격한 분의 증언. “어디선가 두 마리가 나타나 지들끼리 다리를 옭아매더군요. 서로 떨어지지 않고 딱 붙어 있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겁니다. 그런가보다 했는데 어느 순간 한 마리는 붉은침, 또다른 한 마리는 흰침을 뱉더군요. 그 다음은 너무 끔찍해서......”

자, 대신 정리해 드린다. 여자는 뭔가 붉은 것, 남자는 뭔가 흰 것을 울컥울컥 토해낸다. 그 토사물에 섞여 나오는 것들이 있으니, 기생충의 새끼들이다. 빠르기도 하지, 얍삽한 기생충들. 


(2)

봉준호의 영화 ‘기생충’ 덕에 나라 전체가 잔치 분위기다. 영화인들은 물론 대통령부터 일반관객에 이르기까지 ‘기생충’에 대한 축하의 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 歡喜의 때에 잽싸게 ‘기생충 마케팅’을 하려 대가리 들이미는 얍삽한 자들이 있다. 바로 며칠 전 절친 선언을 한 안철수와 진중권이다.

안철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을 끌어 들였다. “공정이 무너진 사회를 그려낸 작품이라는 생각.... 공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남의 것을 빼앗는 사람들이 기생충일 것...” (어디 계시다 이제 나타나서, 참 뜬금 없다.)

진중권은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 들였다. "‘기생충’에 묘사된 한국사회, 화려한 저택과 변기물이 역류하는 반지하, 우아한 특권층과 빌어먹는 하류층으로 분열된 사회는 어느 정도로는 문통의 작품.....” (페북 끊고 취직해야지. 아, 이제 고용주가 안철수가 되는 건가요?)

인간적으로 기생충 짓거리 하지 말라. 잔칫상에 침 뱉지 말라. 일본 기생충처럼 ‘기생충 마케팅’ 하지 말라.

▲ 잽싸게 기생하여 새끼들을 퍼트린다.

(부록)


인간의 悅樂에 기생하는.....

Kagemushi. 남녀가 喜悅에 빠져 있을 때 기생하여 지 새끼를 퍼뜨리는 악질 기생충. During sexual intercourse the male and female versions of this bug get their legs tied up and the female bug spits red fluid while the male spits white. From the woman comes a bloody discharge, and from the man a white fluid, but both will spew the bugs from their mouths.

▲ “이제 니 앞다리, 내 앞다리 딱 붙은 거쥬?” “서로 떨어지지 않고 딱 붙어있으문 좋겄슈.”

(관련기사)

"문통의 작품"....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에 文정권 비꼰 안철수·진중권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을 축하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중략)

안 위원장은 “공정이 무너진 사회를 그려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우리 사회의 기생충은 변기 물이 역류하고 냄새나는 화장실을 사용하는 반지하 거주자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남의 것을 빼앗는 사람들이 기생충일 것”이라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을 겨냥했다.

진 전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봉준호 감독의 오스카상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글에서 “아니나 다를까, ‘이문덕’(이게 다 문재인 덕)이란다”라며 “딱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하략,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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