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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동아일보 규탄한다! 사죄하라! 청산하자!57개 언론·시민단체, 조선·동아일보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을 위한 1인 시위 돌입
한국 언론계가 과거의 욕된 유산을 청산하고 진실한 진짜 언론 건설하는 계기로 삼아야
  • 관리자
  • 승인 2020.01.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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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언론·시민단체들이 창간 100년을 맞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청산을 외치며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조선·동아일보에서 강제로 해직된 기자들과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전국 57개 언론·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조선동아 청산 시민운동)은 15일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조선동아 청산이 언론개혁이다! 조선·동아일보 앞 시민 참여 1인 시위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김종철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신홍범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전 위원장,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등 조선동아 청산 시민행동에 함께하고 있는 언론·시민단체 회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단체가 주축이 된 조선동아 청산 시민행동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본격적인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조선동아 청산 시민행동은 기자회견문에서 “100년이 지나도록 부끄러운 자신의 역사에 눈을 감고 한 번도 반성할 줄 모른다면 늦었지만, 너무 늦었지만 100년 만에 지금이라도 그 더러운 역사를 햇빛 속에 다시 드러내 정의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 1인 시위를 시작하는 우리들의 생각”이라고 썼다. 한국의 언론계 전체가 과거의 욕된 유산을 청산하고 바로잡아 진실한 진짜 언론을 건설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전 11시 동아일보 앞에서 시작한 기자회견은 광화문대로 건너편 조선일보 앞으로 자리를 옮겨 이어졌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해직기자들과 각 단체 회원, 시민들은 준비한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행진하며 반민족·반민주·독재 찬양으로 연명해 온 조선·동아일보 100년을 청산하고, 대한민국 언론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대한민국 언론이 나락으로 떨어지는데 조선·동아일보의 (위상은) 높아진다”며 “대한민국을 좌우로, 남북으로 가른 이들 언론에 대한 심판과 청산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일갈했다.김종철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은 “100년의 부끄러운 언론 역사가 더 이상 되풀이되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앞으로 국민들이, 젊은 세대들이 언론을 바로세우기 위한 조선동아 청산 운동에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신홍범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전 위원장도 “늦어도 너무 늦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들 언론을 청산해 대한민국 언론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검찰개혁을 부르짖던 시민들의 목소리는 이제 언론개혁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언론인 선배님들과 현직 언론인, 시민들의 힘으로 조선·동아·중앙일보를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 반민족·반민주·독재야합을 일삼아 온 조선·동아·중앙일보의 청산이 언론개혁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 참여단체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동학실천시민행동, 미디어기독연대, 민생경제연구소, 민주언론시민연합, 사월혁명회, 새언론포럼, 서울대학교민주동문회, 시민연대함께, 시민채널,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우리역사학당, 자유언론실천재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언론노동조합,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주권자전국회의, 친일청산국사복원시민연대,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언론위원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가톨릭농민회, 노동인권회관,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민중당, 불교평화연대, 우리민족연방제, 통일추진회의,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빈민연합,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여성연대, (사)정의평화인권을위한양심수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진보대학생네트워크, 코리아국제평화포럼(KIPF), 통일광장, 한국청년연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4.27시대연구원, 서울진보연대, 경기진보연대, 충북진보연대(준), 전북진보연대, 광주진보연대, 전남진보연대, 대구경북진보연대, 부산민중연대, 울산진보연대, 경남진보연합(준), 민족문제연구소 (57개 단체)

* 이글은 2020년 01월 15일(수) 언론노보 조정훈 기자의 기사 전문입니다. 기사원문 보기 클릭

[기자회견문] ‘조선-동아의 100년’은 부끄러운 100년이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과거의 우리에게 무엇이었으며, 또한 오늘의 우리에게 무엇인가? 창간 100주년을 맞는 두 신문을 바라보면서 수많은 국민들이 다시 묻고 있다. 특히 100주년이라는 역사를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행태를 보면서 다시 분노하고 있다. ‘지난날의 부끄러운 죄과를 반성하고 참회면서 국민 앞에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그 수치스런 역사를 감히 내세우다니..’하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반응이다. 이들 두 신문사에서 자유언론실천투쟁을 벌이다 독재권력과 야합한 회사측에 의해 무자비하게 거리로 쫓겨난 우리는 자유언론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던 우리의 당초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조선-동아의 역사적 죄업을 바꿔놓지도 못한 것을 스스로 반성하면서 조선-동아의 부끄러운 역사를 규탄하는 많은 시민들과 함께 조선-동아 사옥 앞에서 1월 15일 오늘부터 1인 시위를 시작하려고 한다. 언론의 회개를 촉구하는 이 역사적 운동의 현장에 뜻을 함께 하는 국민들이 많이 참여하시기를 요청한다. 

100년이 지나도록 부끄러운 자신의 역사에 눈을 감고 한 번도 반성할 줄 모른다면 늦었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100년 만에 지금이라도 그 더러운 역사를 햇빛 속에 다시 드러내 ‘정의’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 1인 시위를 시작하는 우리들의 생각이다. 그리고 100년 만에 한국의 언론계 전체가 우리 언론의 역사 전체를 돌아보고 성찰하여 과거의 욕된 유산을 청산하고 바로잡아 진실한 진짜 언론을 건설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절박한 시대적 요청 때문에 우리들은 이렇게 나서게 됐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100년은 자랑스러운 100년이 아니라 부끄러운 100년이다. 1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잘 한 일이 왜 없었겠는가? 그러나 수많은 역사적인 기록들은 그 압도적인 행위가 부끄러운 과오로 더럽혀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사적인 계기’에 ‘결정적으로 선택한 보도행위’가 ‘반민족적’, ‘반민주적’ 과오였다.

일제강점기 최악의 암흑기에 우리 민중이 압제 속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두 신문은 해마다(1937-1940) 1월 1일이 되면 1면 머리에 일왕부처의 사진을 크게 싣고 충성을 맹세했으며, 일왕의 생일 때도, 일본의 건국기념일에도 일왕의 ‘성덕’을 기리며 ‘극충극성’(克忠克誠)을 맹세했다. 일제가 침략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조선에서 지원병제도를 실시하자 두 신문은 이를 지지하면서 우리 젊은이들을 죽음의 전쟁터로 내모는 데 앞장섰다. 조선일보는 이 지원병제도를 가리켜 “내선일체가 실현된 획기적인 사건” 이라 하면서 ”누가 감격치 아니하며 감사치 않으랴“라고 썼다. 동아일보는 1932년 1월 한인애국단원 이봉창 의사가 일왕에게 폭탄을 던진 의거를 ’대불경사건(大不敬事件)이라 부르고 이 의사를 대역죄인(大逆罪人)이라고 썼으며, 조선일보는 1932년 4월 윤봉길 의사가 상해 홍구 공원에서 일왕생일에 폭탄을 던진 의거를 ’흉행‘ (凶行, 흉악한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우리의 독립 운동가들이 극도의 위험 속에서 목숨을 걸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을 때, 1940년 「조광」(朝光, 조선일보의 월간지)은 한일합병에 대해 이렇게 썼다. “구 한국의 운명이 위급존망의 추(秋)에 당하였던 명치 43년 8월 22일 일한 양국은 드디어 양국의 행복과 동양 영원의 평화를 위하여 양국 병합조약을 체결하고 그달 29일부터 이것을 공표 실시하였다... 데라우치寺內 총독은 조선통치의 대본을 정하여 창업의 토대를 쌓은 위대한 공적을 남겼거니와...”. 이 사례들은 고난 속의 우리 민족을 더 큰 파멸로 몰아간 두 신문의 친일 배신과 반역행위의 일부를 소개한 것이다. 그러면 민족이 해방된 후엔 이런 배신행위가 없어졌는가?

해방이 되자마자 미소 양국군의 남북분할점령으로 분단 위협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동아-조선의 분단 획책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동아일보의 1945년 12월 27일자 모스크바 미-영-소 삼상회의 보도가 그랬다. 동아일보는 아직 회담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소련은 신탁통치 주장/ 소련의 구실은 38선 분할 점령/ 미국은 즉시 독립 주장/ 외상회의에서 논의된 조선 독립문제>라는 제목이 붙은 [워싱턴 25일 발 합동 지급보] 기사를 1면 머리에 올렸다. 이 기사는 사실을 완전히 뒤집은 ’가짜뉴스‘였다. 회담장에서는 미국이 최고 5년의 신탁통치안을 주장한 반면 소련은 즉시 독립을 주장했다. 발표된 회담 결과는 1)한국을 독립국가로 재건하기 위해 임시적인 한국민주정부를 수립한다. 2)한국임시정부 수립을 돕기 위해 미소공동위원회를 설치한다. 3)미-영-소-중의 4개국이 공동관리하는 최고 5년 기한의 신탁통치를 실시한다는 것이었다. 동아일보의 이 가짜뉴스는 한 순간에 남한 사회를 찬탁/반탁, 좌/우로 갈라놓는 계기가 되었다. 모스크바 삼상회담의 결과를 왜곡하여 친일세력을 반탁세력에 합류시키는 계기를 제공했다. 김구와 김규식의 남북협상에 대해서도 모략중상을 계속했다. 민족분단과 전쟁으로 가는 길을 열어놓는 데 동아일보가 주역이 됐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결정적인 위기에 처했을 때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어떻게 행동했던가? 동아일보는 박정희의 10월 유신이 “평화 지향적이며 자유민주주의적인 것”이라 지지했으며, 박정희가 유신헌법에 의해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는 “유신출범이 구국의 활로”라면서 “그의 영도에 일체감을 갖고 참여와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고 썼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비상한 경우엔 비상한 조치를 필요로 한다”면서 “가장 적절한 시기에 가장 알맞은 조치로서 이를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지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창조적 새 역사의 문을 열고 유신행진의 힘찬 거보를 내디뎠다...그 선두에 선 박대통령에게 뜨거운 격려와 성원을 보낸다”고 썼다. 조선일보는 광주 민주항쟁에 나선 시민들을 ‘폭도’라고 불렀으며, 그 시민들을 학살한 전두환을 찬양하고 전두환이 만든 국가보위입법회의에 그 사장이 직접 참여했다. 이런 기록들은 민주주의의 사활이 걸려 있는 시기에 언론이 독재에 저항하기는커녕 침묵조차 지키지 못했으며 침묵은커녕 독재기구의 일부로 스스로 편입되는 것도 사양치 않았다. 이런 배신행위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작년 여름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사건이 터졌을 때 한국의 신문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반민족적인 배신행위를 조선일보가 저지르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이 사건이 있은 후 우리 국민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일본 안가기 운동을 통해 보여준 한결같은 애국행동은 눈물겨울 지경이다. 역사의 정의와 민족의 자존을 지키려는 그 결연함과 정성이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신문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이런 역사적인 기록들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다. 잘못된 역사를 기억하고 바로잡지 않으면 같은 역사가 되풀이된다는 것이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해방 후에도, 군사독재가 끝난 후에도 자신의 과오에 대해 사죄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기자들을 쫓아내는 것까지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 일제시대엔 항일 기사를 쓴 기자들을 쫓아내더니 군사정권 때는 언론자유를 위해 싸우는 기자들을 쫓아냈다.

조선, 동아의 부끄러운 100년 역사는 오늘의 언론 종사자들에게 큰 경종을 울려 준다. 언론사와 언론인들은 언제나 ‘역사’를 의식하면서 언론을 제작하고 기사를 쓰며 주장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언론의 기록들은 그대로 역사로 남아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나치에서 해방된 프랑스가 그토록 많은 부역 언론인들을 처벌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기록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자는 먼 훗날에도 자기 글에 대해 치욕을 느낄 일이 없을 것이라는 각오로 기사를 써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엄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기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언론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어 그들의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어 놓기 때문이다. 때때로 온 국민들의 운명, 나라의 운명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이제 우리는 100년의 부끄러운 언론 역사가 더 이상 되풀이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조선, 동아가 대표하는 한국의 이른바 ‘주류언론’, 극우 수구언론들은 과거의 과오를 여전히 되풀이하고 있다. 공익을 위해 있다는 언론이 공익을 사익에 종속시키면서 자신의 기득권, 특권을 유지하고 확장시키기 위해 언론을 사익추구의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일제시대에도, 군사독재시대에도 언론이 범한 죄과들은 모두 이 기득권과 특권 때문에 저질러진 것이다.

이 나라의 언론이 해방 이후 오늘처럼 자발적으로 타락한 적이 없을 것이다. 언론이 정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나 있다. 더 높은 곳에서, 더 높은 차원에서 정치를 감시하고 올바르게 이끌어야 할 언론이 자신의 특권을 지키고 권력을 확대하기 위해 현실 정치에 뛰어들어 언론을 ‘권력과 이권 획득의 수단’, ‘저열한 정치’의 수준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극우 보수언론들이 어떤 정파의 대변지처럼 되어 있다고 규탄받는 이유이다.

“어제의 범죄를 묵인하는 것은 내일의 범죄를 조장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오늘의 언론이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하는 것은 바로 과거의 범죄를 청산하지 못하고 용인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을 벌이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은 양심적인 언론인들과 언론개혁을 염원하는 시민들과 국민들의 힘밖에 없다. 이 운동에 국민들이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호소한다.


2020년 1월 15일                 
조선. 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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