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헤라클레스의 난동

놈은 난동의 기억 때문에 악몽에 시달렸다. 괴로웠다. 놈은 신전의 무녀를 찾아가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다.

“어머, 난동자! 나는 난동자는 손님으로 안 받아요! 난동자에게 전해줄 신탁 따위는 없어!” 무녀는 놈을 내쳤다.

분노조절 장애가 있던 놈은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또다시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신전의 기둥을 때려 부쉈다. 닥치는대로 걷어차고 내던졌다. 무녀가 앉아있던 삼각의자와 성구마저 빼앗아갔다.

무녀는 놈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놈은 몸으로 떼우기로 했다. 그렇게 먼나라 여왕의 노예가 되었다.

노예라는 직업이 적성에 참 잘 맞았다. 놈은 여왕을 등에 태우고 네 발로 기어다니면서도 헬렐레했다.

“잘 모셔봐...” “1년 계약직이쥬?”

(2) 황교안의 난동

그리스 난동자의 후예들이 여의도에 출몰했다. 황교안이 국회의사당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태극기모독부대가 민의의 전당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정의당은 16일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이 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폭력 사태를 초래했다"면서 "이들은 국회 본청 앞 선거제도 개혁 농성장에 있던 정의당 당원 및 당직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청년 당원은 따귀를 맞았고 누군가는 머리채를 붙잡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국당과 우리공화당 집회 참여자들은 정의당 당원들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장시간 퍼부었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의당 농성장의 기물 파손 시도도 있었다. 그 와중에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집회 대오의 환호를 받으며 당당히 국회 본청으로 입장했다"면서 "본 집회에서 벌어진 불법·폭력 사태의 책임은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중략)

황교안 대표는 규탄대회 발언대에 서 "여러분의 분노가 국회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러분이 승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애국시민 여러분을 보니 우리가 이겼다. 이 싸움은 오늘 끝날 싸움이 아니다. 이 정부의 굴복을 받아낼 때까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부록)

헤라클레스의 난동

Hercules travelled to Delphi to consult the Oracle following the death of Iphitus, whom he had thrown off a wall in the city of Tiryns while Iphitus was staying with him as a guest. Suffering from nightmares, Hercules sought advice as to how to be cured. However, when he came to address his request to Xenoclea, she refused to help him, considering that he was still unpurified from the blood and death of Iphitus and also being shocked by the nature of his crime. Her only answer to him was "You murdered your guest, I have no oracle for such as you". This contemptuous reply so enraged Hercules that he sacrilegiously seized the priestess's Delphic tripod, took it away, and would not return it until she had agreed to grant his own request.

무녀

크세노클레이아. Xenoclea was a woman who was the Pythia at Delphi at the Temple of Apollo. 헤라클레스에게 죄악과 난동의 책임을 물어 1년 노예봉사명령 요구. Xenoclea pronounced that Hercules would be purified of the death of Iphitus only by serving a year as a slave, with the price he fetched going to the children of Iphitus as compensation for the loss of their father.

Hercules and Omphale, detail of a Roman mosaic from Llíria (Spain), third century.

리디아의 여왕

옴팔레. Omphale. Queen of Lydia. 헤라클레스를 1년 계약직 노예로 구매. 곤봉 빼앗음. 놈에게 여장 시킴. 바느질, 길쌈 등 시킴. 궁전에서 놈을 말처럼 타고 다님. 놈은 여왕의 성노예 역할도 했다. 놈은 한번도 언짢은 기색이 없었다 한다. Omphale was a queen or princess of Lydia. As penalty for a murder, imposed by Xenoclea, the Delphic Oracle, Heracles was to serve as her slave for a year. He was forced to do women's work and to wear women's clothes, while she wore the skin of the Nemean Lion and carried his olive-wood club.

Hercules and Omphale's maids, by Lucas Cranach the Elder.

헤라클레스

영웅담에 가려져 놈의 범죄행각이 많이 알려지 있지 않지만.... 살인죄 위주로 살펴보자.

① 음악선생 살해사건

어렸을 때 리누스한테 음악 레슨을 받음. 선생이 지적질을 좀 했더니 수금(竪琴)으로 때려죽임. 이후의 살인행각에 비하면 조족지혈. After killing his music tutor Linus with a lyre....

② 처자식 살해

술 처먹고 취중에 처자식 살해. Driven mad by Hera, Heracles slew his own children. In a fit of madness, induced by Hera, Heracles killed his children and Megara(마누라).

③ 일가족 살해

헤라클레스는 똘마니들을 이끌고 트로이를 약탈하였다. 일당은 라오메돈의 아들들 살해. Heracles and his followers attacked Troy and sacked it. Then they slew all Laomedon's sons present there save Podarces, who was renamed Priam, who saved his own life by giving Heracles a golden veil Hesione had made.

Attic red figure, Apollo and Heracles struggle over tripod, ca. 490 B.C.

④ 술에 취해 살인

술 처먹고 아무개 왕의 조카를 죽임.

⑤ 게임 결과에 승복하지 않았다고 살인

놈은 아무개 공주를 사랑. 공주의 아빠는 자신의 딸을 걸고 활쏘기 대회 개최. 헤라클레스 승. 왕은 약속 어기고 딸을 주지 않음. 놈은 왕과 그의 아들들 모두 도륙.

⑥ 절도 및 살인

배가 고파 남의 황소를 잡아먹음. 소 주인이 뭐라 하자 죽여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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