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재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황교안과 유승민의 江[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565)] 이승호 동화작가
  • 관리자
  • 승인 2019.11.07 16:04
  • 댓글 0

유승민은 뱃사공인가. 툭하면 무슨 강을 건넌다. 지난 얘기지만, 박근혜와 한동안 각을 세우더니 루비콘강을 건넜다. 박근혜 탄핵을 둘러싸고 친박-비박이 박 터지게 싸우던 국면에서도 루비콘강을 건넜다. 그러던 유승민이 이제 황교안에게 ‘탄핵의 강’을 얘기한다.

근데 유승민은 자신이 건너는 강, 얘기하는 강이 루비콘강인지 죽음의 강인지 잘 들여다봐야 한다. 잘 아시겠지만 강 건너다 돌아가신 분 여럿이다.

(부록)

루비콘강

기원전 49년, 갈리아에서 로마로 돌아가던 카이사르는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말하더니 군대를 몰고 루비콘강을 건넜다. 로마로 진격한 그는 권력을 잡았다. 로마의 군인들은 외지나 속주에서 근무하다 로마로 돌아올 때 루비콘강을 건넜는데, 도강 전에 무장을 해제했다. 카이사르는 이 규범을 깬 것. 이탈리아 북동부에 있는 루비콘강은 로마 공화정 말기, 속주였던 갈리아와 경계를 이뤘다.

냇물이구먼.....

4대강

이명박의 '4대강 죽이기 사업' 참조.

5대강

망자가 명계로 가면서 건너야 하는 다섯 개의 강. 레테, 아케론, 코키투스, 플레게톤, 스틱스강을 말한다. 이 강들은 각각 망각, 슬픔, 탄식, 불, 증오를 상징한다. 특히 레테는 망각의 강으로 망자는 강물을 한 모금을 마시고 살아생전의 모든 기억을 잊는다. 그리스 신화.

요단강

죽어서 건너가는 강.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강 건너가는 걸 싫어한다. 애굽을 탈출한 유대 민족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해 이 강을 건넜다. 엘리야는 이 강을 건너 하늘로 올라갔다. 시리아 헤르몬산에서 발원해 사해로 흘러들어간다.

"건너가세" Israelites crossing jordan river.

(관련 노래)

공무도하가

公無渡河(공무도하)
公竟渡河(공경도하)
墮河而死(타하이사)
當奈公何(당내공하)
그대여, 물을 건너지 마오.
그대 결국 물을 건너셨도다.
물에 빠져 돌아가시니,
가신 임을 어이할꼬.

찬송가

믿는 맘 가지고 가겠네
믿는 자 위하여 있을 곳
우리 주 예비해 두셨네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관련 기사)


황교안 ‘보수통합’ 깜짝 카드에…유승민 “탄핵의 강 건너면 대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범보수 야권을 향해 보수통합협의기구 설치를 전격적으로 제안했다. 이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변혁)을 이끄는 유승민 의원은 자신이 제시한 ‘보수 재건’ 원칙이 받아들여지면 대화할 수 있다고 화답해 향후 보수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앞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론 문제가 보수통합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중략)

유 의원은 황 대표 제안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저는 이미 보수 재건 원칙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고 제안했다”며 “한국당이 이 원칙을 받아들일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적 중도보수 신당을 추진하겠다는 변혁의 계획과 의지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하략, 2019.11.07. 서울신문)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저작권자 © 자유언론실천재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