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빠꾸’ 황교안과 자한당

자유당과 황교안의 20일 광화문 장외투쟁은 처음부터 끝까지 색깔론으로 점철됐다. 그들이 오물처럼 쏟아낸 말은 “좌파독재” “종북외교” “문 대통령은 김정은 대변인” 따위일 뿐이었다. 공안검사 출신의 당대표와 ‘태극기 모독부대’가 한 자리에 모였으니 오죽했을까.

그들은 왜 퇴행을 거듭하는가. 그들은 왜 도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단 한 번, 단 한 걸음도 못 나아가는가. 왜 전진하지 못하고 늘 역방향 후진만 하는가. 결국은 자기보호, 자기이익 때문이다. '퇴행 DNA'가 골수에 깊히 박혀 있기 때문이다

(2) ‘빠꾸’ 물고기

미국에 자유당과 황교안을 닮은 물고기들이 있다. 이놈들은 역방향으로만 헤엄친다. 앞쪽으로는 아예 나아가질 못한다. 결국 놈들은 역행과 퇴행의 아이콘이 돼버렸다.

이 물고기들은 왜 거꾸로 헤엄칠까. 놈들은 왜 도도한 물의 흐름 속에서 단 한 번, 단 한치도 못 나아가는가. 왜 전진하지 못하고 늘 역방향 후진으로 빠꾸만 하는가. 자기보호 때문이다. '퇴행 DNA'가 골수에 박혀 있기 때문이다.

뒤쪽 태극기할배 물고기(오른쪽)의 눈치를 보며 빠꾸 중인 황교안(왼쪽)

(부록)

퇴행 물고기들

Goofang. 역방향으로 헤엄치는 놈.always swim backwards. 일명 ‘Backy the Goofang’.

역행하여 자기보호

눈깔 보호. 눈깔이 아주 예민. To keep their eyes from any potential harm. has incredibly sensitive eyes exposed. It swim backwards so that the water did not hurt its eyes.

빠꾸만 거듭하다 뼈만 남은 황교안.

서식처

lumberjack folklore from Wisconsin and Minnesota in the 19th and early 20th centuries.

생김새

It is described as a fish. 배스 비슷. Goofangs are a species of bass indigenous to the waters of Minnesota and Wisconsin. They are the holotype for all Goofang species, which are classified as a supergenus of Cheep Cheeps.

“문재인은 TOP!"을 외치고 있는 황교안 (연합뉴스)

(관련기사)

“문 대통령, 김정은 대변인 역할” 막말

주말 광화문 집회 색깔론 넘쳐

황교안 “좌파 독재” “종북 외교”

박근혜 석방 촉구 태극기 부대엔

“큰 병에 시달려도 감옥에 가둬”

청와대 “구세대 색깔론에 개탄”

민주당 “막말로 또 국민 괴롭혀”

지난 20일 광화문을 붉게 물들인 대규모 장외집회는 향후 황교안 체제의 자유한국당이 어디로 갈 것인지 보여주는 ‘예고편’ 성격이었다.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뒤 급격하게 추락한 지지율을 서서히 회복하는 것에 발맞춰 현 정부에 대한 ‘심판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하지만 장외집회는 ‘종북’ 레토릭에 갇혔고, ‘철 지난 색깔론’이 되풀이되면서 한국당이 몰락 전 새누리당과 달라진 게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좌파 딱지’를 주무기로 삼았던 공안검사 출신 당대표와 탄핵 이후 집결한 이른바 ‘태극기 부대’가 교감하면서 한국당의 극우 성향이 강화되고 ‘보수 혁신’은 더 멀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문재인은 TOP!"이라고 주장하는 자유한국당 물고기들.

이날 집회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에 항의하는 자리였지만, “종북 외교” “좌파 독재” 등의 구호에 묻혀 기승전‘색깔론’으로 끝났다. 취임 두달 만에 처음으로 광화문 장외투쟁에 나선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지난 2년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좌파 천국을 만들어놨다”며 “경제를 살릴 외교는 보이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우리 관광은 망하고 있는데 금강산 관광 이야기할 때인가.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행 특급열차를 타고 망하는 길로 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사실상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며 “힘도 없는 지난 정권 사람들을 나이가 많아도, 큰 병에 시달려도 끝내 감옥에 가둬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청와대로 향하는 붉은 한국당 깃발과 함께 곳곳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부꼈다. ‘5·18 망언’ 토론회 주최와 망언으로 당 징계위에 회부됐으나 ‘경고’ 징계를 받는 데 그친 김진태 의원도 참석했다. (후략,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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