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냉장고를 부탁해'처럼 집 냉장고를 뒤져 숨어있는 재료를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년에 텃밭에서 거둬 말리고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둔 무청시레기가 그대로 있다.

비닐봉지에 담겨 한켠에 가려진 미역줄기와 돼지고기도 눈에 띈다.

야채와 들기름,  멸치액젓에 갖은 양념을 섞어 팬에 볶고 냄비에 보글자작 끓여내니 밥상이 푸짐해진다. 돼지고기 시레기찜과 미역줄기볶음~

아침 하늘은 눈부시게 푸른데 소비자 물가안정과 경기회복 소식이 입맛을 돋군다.

이번 주말엔 광주에 내려가서 밭에 내려놓은 퇴비를 뿌리고 텃밭을 갈아야겠다. 봄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조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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