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재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나경원과 귀신의 연설 비교[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437)] 이승호 동화작가
  • 관리자
  • 승인 2019.03.13 12:43
  • 댓글 0

(1) 귀신의 연설

북미의 뉴잉글랜드, 퀘벡 등지에 사는 귀신 가운데 페본이란 놈이 있다. 놈은 겨울과 관련있는 계절귀신인데 사실은 연설가로 더 유명하다.

연설을 잘 해서? 천만의 말씀! 놈은 입만 열면 청중을 잠들게 한다. 청중이 놈의 이야기를 들으면 잠에 빠져드는 이유는 모르겠다. 연설이 지루해서? 사연 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시라.

Pamola- Abenaki myth: the god of thunder.

Pamola- Abenaki myth: the god of thunder.


(2) 나경원의 연설

대한민국 정치인 가운데 나경원이란 자가 있다. 이 자는 여의도에서 제법 날리는데 사실은 막말로 더 유명하다.

막말을 잘해서? 그렇다. 입만 열면 듣는 사람 확 열받게 한다. 잠자던 국회의원들마저 잠이 확 깰 정도의 막말이다. 연설가로서는, 잠이라도 자게 해주는 북미의 귀신이 훨씬 낫다.

“잠 확 깨주겄슈. 문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부록)

지루한 연설가

Pebon. 입만 열면 청중을 잠들게 한다. puts his audience to sleep when he tells stories. 겨울귀신 spirit of winter. Pebon(lit. ”winter”). a powerful sorcerer. 이름 pebón, bebón, pebun, pópon 등. Abenaki mythology.

아베나키 족

The Abenaki people are an indigenous peoples of the Americas located in the northeastern United States and Eastern Canada.


아베나키 족의 귀신들

이 부족은 자신들의 역사를 고대-황금기-현재 등 크게 세 시대로 나눈다. 시대별로 태어난 귀신들이 모두 다르다. 특히 고대의 귀신들(Beings of the Ancient Age)은 계절이나 기후 등 자연현상과 관련된 존재들을 포함한다. 본문의 연설가 귀신도 고대에 태어난 놈이다.

"나경원이 잠좀 깨게 해야는디....." 잠자는 국회,잠자는 의원 - 2008년 9월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 추경심사소위원회에서 추경이 통과된 후 한나라당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본회의 시작을 기다리다 지쳐 잠을 자고 있다. 이 사진은 세월호 국정조사 때 국회의원들이 조는 모습으로 인터넷에 떠돌았으나 한국일보 2008년 9월 사진임을 밝힙니다.

(관련기사)

나경원 연설에 정국 급랭…3월 국회도 '비상'
나경원 "대한민국 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민주당 "용납 안돼...윤리위 제소할 것"
靑 "나라 위해 써야할 에너지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으로 낭비...머리 숙여 사과하라"
1~2월 놀았던 국회, 3월 임시국회도 '최소한 성과'에 그칠 듯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나 원내대표는 12일 연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말을 듣지 않게 해달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발끈했다.

민주당은 연설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나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나 원내대표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죄"라며 "정치적으로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격분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가장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국회법 146조에 의거해 오늘 발언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민주당과 궤를 같이 했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나 원내대표를 일본 자민당의 수석대변인 운운하면 제대로 (연설이) 되겠는가? 일부러 싸움을 일으키는 구태 중의 구태 정치행태"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논평에서 "과격하고 극렬한 언사로 친박 태극기 부대의 아이돌로 낙점되겠다는 의도가 너무나 뻔히 보였다"며 "한국당이 9년간 차고차곡 쌓은 적폐는 어디서부터 치워야할지 아직까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여의도 정쟁에 청와대까지 가세했다. 얼어붙은 정국이 더욱 꼬이는 모양새다.

The Great Spirit, the Creation of the World, and the Importance of Dreams.


청와대 한정우 부대변인은 "나라를 위해 써야할 에너지를 국민과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으로 낭비하지 말라"며 "한국당과 나 원내대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번영을 염원하는 국민들께 머리숙여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국당은 반격에 나섰다.

나 원내대표는 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독선과 오만의 자세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안들으면, 미래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국민들의 다른 목소리를 듲지 않으려는 것에 실망했다"고 받아쳤다.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청와대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 원내대표의 연설을 고함과 퇴장으로 막으며 연설을 중단시키려는 몰상식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의 연설로 가뜩이나 한국당 대 여야4당 대립구도로 살얼음판이었던 국회는 더욱 얼어붙게 됐다.

여야 대립으로 1~2월 임시국회는 제대로 열려보지도 못한 채 3월 국회가 열렸지만, 이마저도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여야 4당은 한국당을 배제한 채 선거제도 개혁과 고위공직자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굵직한 개혁과제 등을 처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당은 여야 4당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 트랙)으로 선거제 개혁안과 개혁입법 등을 지정할 경우, 의원직 총사퇴 후 조기 총선 등 크게 반발하며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이다.

이때문에 국민적 관심이 높고 여야가 이미 합의한 미세먼지 관련 법안 외에 다른 민생.개혁법안이 이번 국회에서도 큰 소득이 없을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다. (2019-03-12 CBS노컷뉴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저작권자 © 자유언론실천재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