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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민경욱, “코가 웬수”[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380)]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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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2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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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유한국당 의원 민경욱이 지역구 주민과 얘기 도중 침을 뱉었다고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다. 민경욱은 “비염 때문이었다”며 억울해 한다. 내가 봐도 억울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다. 살다보면 그렇게 억울한 상황이 생긴다. 벙어리 냉가슴 앓는 사연이 생긴다. 그래서 배밭에서 갓끈 고쳐매지 말란 말이 생긴 것이다.

(2)

이건 뭐, 순 내 추측이다. 지금 민경욱은 제 코를 쥐어 뜯으며 이렇게 한탄할지도 모르겠다. “애초 이놈의 코만 없었다면 비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비염이 없었다면 콧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콧물이 생기지 않았다면 그걸 가래침으로 만들어 뱉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러므로 코만 없었다면 이번 사건도 없었을 것인디!”

“경욱이, 나처럼 코 떼고 사는 건 어떤가?” “으흐흑....”

(3)

북미 캐나다 지역에 코 없이 사는 놈이 있다. 애초부터 코가 달려있지 않다. 왜 코가 없을까. 이건 순 추측이지만 옛날에 뭔가 코 때문에, 비염 때문에 크게 억울한 일을 당한 게 아닐까싶다. 그래서 어느날 성질나서 떼버린 게 아닐까.


(4)

민경욱이 억울하기만 하냐, 그건 아니다. 길거리에서 침 뱉은 건 명백히 죄다. 몇조몇항인지는 모르지만 경범죄다. 본인이 이미 범죄사실을 자백했으니. 언론도 이 침 뱉은 행위에 대해서만 왈가왈부해야 한다.

(부록)

코 없는 놈
Mannegishi. 크리 족 신화. a mischievous trickster. myth of the Cree Natives of Canada.


생김새
a small, human-like entity with slender arms and legs. each hands sporting six fingers each. The thing that makes this cryptid unique is the large head, big eyes. 특히 코가 없다. the lack of a nose or mouth. Another description says that the Mannegishi is a very hairy being with a narrow face with 'the whine of a dragonfly'.


코 없이 호흡
This cryptid has a very peculiar method of breathing. It absorbs the oxygen through the water through its skin—notably, this is similar to one method of how amphibians breathe. 양서류 비슷한 호흡법 구사.


서식지
They are an aquatic based cryptid, and spend most of their time in dams in the river. They are also found often within rock dwellings such as caves, typically by rivers and streams.


돌을 잘 다룸
The Mannegishi are adept crafters and use stone as their primary medium. They have been known to carve pictographs into stone.

(관련기사)

“침 뱉었다” 논란에…민경욱 “비염이 도져서” 해명
“침 뱉은 건 맞지만 모욕 의도 없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23일 자신의 지역구 주민과 대화 중 뒤돌아보고 침을 뱉었다는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해명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쌀쌀한 날씨에 비염이 도져서 코가 나오길래 돌아서서 침을 뱉은 건 맞지만, 주민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며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겠으나 제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모욕을 할 거면 침을 뱉어도 앞에서 뱉었을 것”이라며 부인했다.

지난 20일 인천 송도 지역 주민들로 꾸려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정류장에서 마주친 민 의원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고 ‘이번 정부에선 잘 지낸다’고 쓴소리를 하자, 민 의원이 고개를 돌려 침을 뱉으면서 실랑이가 오갔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한겨레 정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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