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인에게 절대복종

웨일즈 사람들이 아주 사랑하는 새가 있다.

특히 세 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에 사랑한다.

첫 번째. 이 새는 사람 말을 알아듣고 이해한다. 소통이 되는 새다.

두 번째. 이 새는 주인에게 절대복종한다.

세 번째. 용감하다. 웨일즈 사람들은 용감무쌍 사나이를 이 새의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 새의 이름은 아다흐 루흐 그윈이다.

(2) 국민에게 절대 불복종

대한민국 국민이 아주 재수없어 하는 새가 있다.

특히 세 가지 결함이 있기 때문에 재수없어 한다.

첫 번째. 이 새는 국민이 하는 말을 못알아 듣는다. 소통불가.

두 번째. 이 새는 주인인 국민에게 수시로 개긴다.

세 번째. 이익을 쫓아 왔다리갔다리, 비겁하게 배신의 삶을 산다. 대한민국 국민은 왔다리갔다리 오가는 자들을 이 새의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 새의 이름은 철새다.

(3) 철새의 계절

철새의 계절이 돌아왔다.

바야흐로 왼갖 똥철새가 여의도 상공을 맴돌고 있다.

또다시 ‘철새’가 신문 정치면 검색어 순위에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어디 가?” “여의도 가서 푸닥거리 한번 할라고....”

(부록)

아다흐 루흐 그윈
Adar Llwch Gwin. 웨일즈의 전설상 거조.

이름 뜻
derives from the Welsh words llwch ("dust") and gwyn (white). 중세 웨일스에서는 매, 수리 등 맹금류를 이르는 말이 되었음. 용감무쌍 사나이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Later, in medieval Welsh poetry, the phrase Adar Llwch Gwin came to describe all kinds of raptors including hawks, falcons, and brave men.

장점
사람 말 알아듣고, 주인말에 절대복종. understand human speech. obey whatever command was given to them by their master. obediently perform whatever their master demanded of them.

재야 정치평론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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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9일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탈당한 지 1년 10개월 만이다. 이와 함께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의 한국당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범보수 진영이 재편론에 급속히 휩싸이는 형국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입당식 직후 “보수 단일대오 형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다시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전당대회에 어떤 형태의 참여가 있을지는 아직 고민이 끝나지 않았다”며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은 뒤 “한국당 전당대회가 보수 우파의 이념과 철학에 동의하는 모든 정파가 모이는 통합 전당대회가 되면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학교 무상급식에 대한 투표 결과 서울시장직을 사퇴한 데 대해 오 전 시장은 “소명의식과 책임의식의 발로였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국가미래비전특위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의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출신 의원들이 무더기 탈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유승민, 이학재, 정병국, 이혜훈, 유의동, 지상욱, 이언주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실제 이학재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정기국회가 끝난 뒤 입장을 말하겠다”며 탈당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유승민 의원이 오랜 침묵을 깨고 강연정치에 나선 것도 예사롭지 않다. 유 의원은 전날 이화여대에 이어 이날 연세대 특강에서 “보수가 국민에게 완전히 외면받는 상황에서 제가 한국당에 가고 안 가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보수 재건 방향을 고민하고 있고, 한국당과의 통합은 중요한 기준이나 목표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어 “개혁보수의 길을 정말 가고 싶다”며 “그러나 바른미래당 안에서 얼마나 이뤄질지는 저도 불안하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 내부 반발도 감지된다.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정우택 의원은 지난 28일 “당협위원장 교체에서 바른미래당 5~6명이 기습 복당되고 그분들이 당협위원장으로 들어온다는 항간의 소문이 있다”며 “이것이 갈등의 불씨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seoul.co.kr 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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