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배배 꼬여있느냐면요.....”

(1) 꽈배기 독사

시바가 늘 두르고 다니는 목도리는 살아있는 독사다. 이 독사는 항상 배배 꼬여 있다. 목도리치고는 참 고약하다. 근데 시바는 샤넬이니 얼마니니 하는 비싸고도 얌전한 목도리는 절대 두르지 않는다.

시바는 왜 배배 꼬인 뱀 목도리를 고집할까. 사람들이 뱀쇼 공연하라고 부탁이라도 했나? 설마 그건 아니겠지. 뭔 사연이 있어도 있겠지.

저 배배 꼬인 놈은 바수키라는 뱀이다. 일명 ‘뱀들의 왕’이다. 놈은 독사의 꼴로 등장하지만, 정체는 사실 배배 꼬인 욕망의 상징이다. 그러므로 뱀 목도리는 시바의 “욕망, 한줌도 안되는 그까이꺼!”를 보여주는 은유다.

놈의 정체는 또한 자아(自我)이기도 하다. 따져보기로 하면 중생의, 시정잡배의 자아라는 게 얼마나 비루한가. 그러므로 뱀 목도리는 또한 시바의 “자아, 한줌도 안되는 그까이꺼!”를 보여주는 은유다.

“숙련된 전문가 외에는 따라하지 마세요!”

(2) 꽈배기 준표

“배배 꼬였다.” 정청래가 홍준표를 두고 한 말이다. “북한에 보냈다는 귤 상자에 귤만 들었다고 누가 믿겠느냐.” 홍준표가 귤을 두고 한 말이다. 정청래는 홍준표의 이 의심의 말에 “홍준표씨의 궁금증에 답한다..... 배배 꼬인 당신 빼고 다”라고 비웃었다.

아닌게 아니라 홍준표는 배배 꼬여있는 사람같다. 그의 망언 시리즈를 보면 그런 의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누군가를 공격하는 어떤 망언은 뱀의 독보다 독하다. 따지고보면 돼지발정제를 반성 아닌 추억의 물품으로 분류보관한 것도 심성이 배배 꼬여있기 때문 아닌가.

홍준표는 왜 그렇게 배배 꼬여 있을까. 사람들이 뱀쇼 공연해달라고 부탁했나? 아니겠지. 사연이 있겠지. 욕망이 강하고 자아가 강하기 때문이다. 뱀의 욕망이, 그 욕망의 자아가 흥분표를 저렇게 배배 꼬이게 만드는 것이다. 시바. 

고마 꽈라, 마이 꽈따 아이가. 혹시..... 차기 쉬바 목도리 노리고 있는 거 아녀? 시바!

(부록)

배배 꼬인 뱀
Vāsuki. 힌두교와 불교 신화에 등장하는 뱀. Vāsuki is famous for coiling around Shiva's neck. Vāsuki is a nāgarāja, one of the King serpents of Hindu and Buddhist mythology. 사람들은 이놈한테 다양한 해석을 갖다 붙이는데.... 예를 들면 묵은 껍질을 벗고 새껍질로 갈아 입는 뱀 습성을 보고는 탄생-죽음-재탄생의 끝없는 사이클을 상징한다고 해석. 과거-현재-미래의 상징이기도 함. 그렇다면 시바는 탄생-죽음-재탄생, 과거-현재-미래의 끝없는 순환을 지배하는 존재가 되네. he is beyond time and controls it. That’s why Lord Shiva is also known as “Mahakaal” – the one who is above and beyond Kaal (time).

중국, 일본 진출
He is known in Chinese and Japanese mythology as being one of the "eight Great Dragon Kings" (八大龍王 pinyin: Bādà lóngwáng; Japanese: Hachidai Ryūō), amongst Nanda (Nāgarāja), Upananda, Sāgara (Shakara), Takshaka, Balavan, Anavatapta and Utpala.

옛날 얘기
When snakes approached Lord Shiva for shelter: Once when snakes species were on the verge of extinction, they approached Lord Shiva for protection. He provides them with shelter by allowing them to stay in Kailasa. But due to cold weather in Kailasa mountain, snakes used to approach his body for warmth.

“혹시.... 안경 땜에 뭐가 자꾸 삐닥하게 뵈는 거 아뉴?” “안경은 샤네루배배라고 명품인디....”

(관련기사)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북한에 보냈다는 귤 상자에 귤만 들었다고 누가 믿겠느냐”고 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배배 꼬였다”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홍 전 대표의 페이스북 글이 알려진 후 트위터에 ‘홍준표씨의 궁금증에 답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배배 꼬인 당신 빼고 다”라고 짤막한 글과 함께 관련 내용을 소개한 기사를 링크했다.

이는 청와대가 북한이 보낸 송이버섯 2t 선물에 대한 답례 성격으로 11~12일 제주산 귤 200t을 군 수송기에 실어 북측에 보내기로 하자, 홍 전 대표가 “귤 상자에 귤만 있다고 누가 믿겠느냐”고 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귤 상자’ 언급과 함께 “(문재인정권이) 평화 프레임이라고 국민을 현혹하고 있지만 평화를 싫어하는 국민들이 어디 있겠느냐. 평화로 가는 방법상의 문제가 틀렸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남북정상회담 대가로 수억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전력도 있다. 최근에는 유엔제재를 무시하고 석탄을 몰래 거래하는 사건도 있었다”고 썼다.

홍 전 대표는 다른 글에서도 “과거에도 북으로부터 칠보산 송이 선물을 받은 일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답례로 선물을 보낸 일은 없다”며 “이 정권의 속성상 대북제재가 완강한 지금, 그런 형식을 빌려 제재를 피해갈려는 시도도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게 아마 상식일 거다. 의심받을 만한 위험한 불장난을 하지 말라”고 적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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