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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김성태의 ‘유방 서른 개’[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280)]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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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0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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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핀란드의 물귀신들은 변신귀다. 근데 실력 부족인지 변신해도 앞 다르고 뒤 다르다. “변신하라 뚝딱!” 하면 앞쪽은 기가 막힌 미녀-미남이 된다. 미녀로 변신하면 졸도할 정도로 육감적이다. 특히 풍만한 유방을 자랑한다. 별스럽기도 하지, 욕심 사나운 놈은 유방을 세 개나 달고 나타난다.

“변신 전..... 어디 가서 털좀 밀어야는디.....”

한데 뒷모습, 뒤태가 문제다. “변신하라 뚝딱!”을 골백번 외쳐도 물귀신의 뒷부분은 말을 듣지 않는다. 여전히, 더 이상 어쩔수 없을 정도로, 극단적으로 추하게 생겼다. 털도 흉하게 잔뜩 나있다. 사실 그게 본모습이다.

이 물귀신들은 사람들한테 미움을 받는다. 못생겨서? 그렇지 않다. 앞뒤가 다르기 때문이다. 뒷모습이 제 본모습, 본질인데 앞모습을 잔뜩 고치고 메이컵하여 사람들을 현혹하니 미움 받는 것이다. 미움받는 이유가 또 있다. 발목잡기다. 사람 발목을 잡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 죽여버리니 웬수가 따로 없다.

“변신이 잘 된 경우..... 세 개유!”

요즘 자유한국당이 변신을 해보겠다며 개고생하고 있다. 비대위를 꾸려 극적 변신을 모색해보겠단다. 변신위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도 40여명이나 된단다. 근데 몇몇 인물을 보니 푸하하하하하, 웃음부터 터져나온다.

(전략) 일단 40여명의 면면 자체가 기상천외하다.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김황식 황교안 전 국무총리, 박관용 김형오 정의화 전 국회의장까지는 그렇다 쳐도 김종인 전 경제수석은 너무했다는 느낌이다. 새누리당 비대위원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은 것은 파격이라 쳐도, 다시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하라는 것은 거의 모욕에 가까운 제안이 아닐까?

황당한 건 여기까지는 오히려 양반이라는 거다. 팔순이 넘은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는 “불쾌하다”고 했고,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은 “이름을 빼달라”고 했으며,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농담하는 거냐”고 했다고 한다. 이국종 아주대 교수나 도올 김용옥 교수에 이르면 비대위원장을 구하는 게 맞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가 된다. (후략, 미디어스 2018.07.04, 김민하의 ‘자유한국당의 마구잡이 비대위원장 추천’ 일부 인용)

“변신이 잘 안된 경우.... 참 애쓴다.....”

참 애쓴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얼굴 뜯어고치고 분칠좀 해보겠다는데 거울 앞에 앉기도 전 이상하고 추한 꼴만 보인다. 변신, 그거 쉽지 않은 모양이다. 나는 자유한국당이 변신하지 않으면 좋겠다. 앞뒤 안맞는 표리부동의 기만적 얼치기 변신을 하느니 사는 날까지 그냥 생겨먹은대로 사는게 낫다. 김성태가 유방 서른 개 달고 나올까 무섭다. 유방 서른 개는  변신이 아니라 변태다.

(부록)

핀란드 물귀신
Näkki. 강 우물 수영장 등 물 있는 곳에 출몰. 특기=발목잡기. 물가에 있는 사람 특히 어린애 발목을 잡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감. Näkki is very beautiful from the front, his backside is hairy and extremely ugly. 풍만 유방 자랑. the perfect alluring breast of Nakki. 세 유방 여성으로도 변신. turn itself into a beautiful woman who either is extremely voluptuous or has three breasts. 한여름 오밤중에 뭍으로 나와 사람들 축제에 참여하여 춤을 추기도 한다네.


북유럽 물귀신
독일: Nixe, 네덜란드: nikker 니커, 노르웨이: nøkk 뇌크, 스웨덴: näck 네크, 핀란드: näkki 내키, 에스토니아: näkk 내크. 이상 게르만 민담의 물귀신들. 이중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물귀신이 가장 유명.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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