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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사장 선임, 시민들도 참여한다사장 후보자들, 서류 심사 통과 후 시민자문단 앞에서 생중계 정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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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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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가 KBS 신임 사장 후보자 선출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BS 이사회는 31일 2시간 넘는 논의 끝에 차기 사장 임명제청 절차를 의결했다. 야권 이사들(조우석·변석찬·차기환)이 퇴장한 가운데 이뤄진 이날 논의엔 여권 이사 6명이 참여했다.

이번 KBS 사장 후보자 공모 절차에는 KBS 최초로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시민자문단’이 꾸려진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들이 시민자문단 앞에서 직접 정책 발표회를 열어 평가를 받으면 이사회가 이를 기반으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문재인 대통령에 임명제청하는 방식이다. 정책 발표회는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KBS 사장은 그동안 이사회의 후보자 임명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됐다. 전임 고대영 사장 이후 국회 청문회 절차가 도입됐지만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의 ‘밀실 합의’ 논란은 가시지 않았다.

김서중 KBS 이사(여권 몫)는 “기존에 하던 이사회 추천 방식보다 독립적으로 사장을 뽑아야 한다고 논의한 끝에 투명성과 개방성, 시청자 의견 반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KBS 수신료의 취지를 살려보자는 것이다.
심사 기준으로 총 6개 항목이 제시됐다. △공영방송에 대한 철학과 비전 △KBS 정상화 방안(조직 화합·결속, 정치적 독립과 공정방송 실현, 취재 제작 자율성 보장 방안, 비정규직·외주제작 체제 개선 방안 등) △미디어 환경 변화 속 KBS 미래 전략 △지역방송 활성화 방안 △시청자 권익 확대 방안 △도덕성·청렴성 등이다.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KBS 사장 후보자 공모는 2월9일까지며 서류 접수는 2월5일부터다. 정책발표회 및 시민자문단 회의는 2월24일, 이사회 면접 및 최종 후보자 선정은 2월26일로 예정돼 있다. 시민자문단 구성 방안과 후보자 압축 배수 등은 추후 이사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KBS 이사회 내부에 사장 임명제청 절차를 관리할 소위원회도 구성될 예정이다. 김서중 이사는 “퇴장한 이사들 의견도 모아야 하기 때문에 그분들을 포함한 소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선 지난 22일 사퇴한 이인호 이사장 후임으로 김상근 이사장이 선출됐다. 신임 이사장 선임에 반발하며 퇴장한 야권 이사들은 향후 사장 후보자 임명제청 논의엔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 이 글은 2018년 01월 31일(수)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의 기사 전문입니다. 기사원문 보기 클릭

한편 전국 220여 시민단체로 구성된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은 1월 31일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KBS 사장 선출과 관련해 조속하고 투명한 KBS 사장 선출을 촉구하고 차기 KBS 사장이 갖춰야 할 자격과 조건을 발표했다. 아래는 이날 기자회견문 내용과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KBS 사장 선출관련 시민행동-KBS본부 긴급 기자회견]
- 조속하고 투명한 사장 선출 촉구
- 차기 KBS 사장이 갖춰야할 자격과 조건 발표

- 일시 : 2018년 1월 31일(수) 오전 9시30분
- 장소 : KBS 본관 민주광장(서울 여의도)
- 주최 :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주요 참석자 : 박석운 K,M 정상화 시민행동 공동대표, 김환균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등 시민행동 대표자들 및 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장.

사진=언론노조


[기자회견문] KBS 정상화를 이끌 적임자를 조속히 선출하라

  긴 싸움이었습니다. 지난해 7월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이 발족하고, 언론노조 KBS본부와 MBC본부가 각각 142일과 72일의 총파업 투쟁을 벌여 적폐 사장을 내쫓았습니다. MBC는 이미 새로운 사장을 뽑아 내부 적폐 청산과 정상화 행군에 나섰습니다. 이제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과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 길고 긴 싸움을 끝내고자 합니다. 이 싸움의 끝이자 공영방송 정상화의 새로운 시작은 바로 차기 KBS 사장으로 가장 적합하고 올바른 인물을 선출하는 것입니다. 이에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과 언론노조 KBS본부는 금번 KBS 사장 선출과 관련해 공동으로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KBS 이사회는 무엇보다 차기 KBS 사장을 조속히 임명 제청해야 합니다. 늦어도 고대영 해임일로부터 한 달이 되는 2월 21일까지는 완료해야 합니다. 이번 KBS 사장은 1년도 남지 않은 보궐 임기를 맡아야 할 상황입니다. 또 국회 청문회도 거쳐야 해서 실제 취임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KBS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하루하루가 시급합니다. 앞선 MBC의 경우를 보더라도 사장 해임 이후 새로운 사장을 선출하기까지 채 한 달도 안 되는 25일이 걸렸습니다. 무엇보다 조속한 선출이 중요합니다.

  둘째, KBS 이사회는 사장 선출 과정을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진행하여야 하며, KBS의 주인인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새로운 사장을 선출하여야 합니다. 현행 방송법 및 관련 규정에는 KBS 사장 선출과 관련하여 단지 KBS 이사회가 사장을 임명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을 뿐입니다.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는 이사회가 그 때 그 때 정해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지난 세월 KBS 이사회는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밀실, 비공개와 이사들만의 독단으로 KBS 사장을 선출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라야 합니다. 이미 지난해 MBC 방송문화진흥회가 새롭게 투명한 사장 선출 방식을 선보인바 있습니다.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이기에 더욱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하고, 국민 참여적인 사장 선출 방식과 절차를 이사회가 만들어 시행해야 합니다.

  셋째, 정부와 국회, 정치권은 KBS 사장 선임 과정에 일체 개입하지 마십시오. 의견표명, 충고, 조언 등 설령 선의라도 관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어떠한 형태라도 사장 선임 과정에서 관여와 개입이 드러나면 우리 정상화 시민행동과 KBS 구성원들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공영방송 KBS의 독립은 시민사회와 KBS 구성원 그리고 정부와 국회, 정치권이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넷째, KBS 이사회는 차기 KBS 사장으로 다음과 같은 시대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을 임명 제청하여야 합니다.

  1. 지난 시기 정권의 언론 장악에 맞서 함께 싸워 온 인물이어야 합니다.
  1. 무엇보다 언론 적폐 청산과 내부 개혁을 실천해 KBS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합니다.
  1. 수도권 중심이 아닌 지역의 여론과 문화 형성의 중심 매체로 KBS를 바꿔나갈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합니다.
  1.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KBS가 처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이어야 합니다.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는 지난 1973년 공사로 전환하며 공영방송을 선언한 지 올해로 45주년을 맞습니다. 하지만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다했다고 보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다행히 지난 10년간의 길고 긴 방송장악의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고는 있지만 KBS는 여전히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국민의 관심과 신뢰를 되찾기 위해 KBS 구성원들은 뼈를 깎는 고통과 어려움을 감수하고 모든 것을 바꾸고 고쳐야 할 것입니다. 그 출발은 새로운 KBS를 만들어 갈 차기 사장을 올바르게 선출하는 것입니다. 우리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위와 같은 요구가 관철되기까지 모든 노력과 행동을 다할 것입니다.


2018년 1월31일
KBS · MBC 정상화 시민행동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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