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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부부는 아들 텔레마쿠스와 함께 잘 먹고 잘 살고 있었어요. 아내는 하녀들에게 잘 했어요. 노동법 지키고, 최저임금 이상으로 월급 챙겨주고, 4대보험 다 들어주고, 특히 인격적으로 인간적으로 대했어요. 하녀들도 부부를 정성스레 모셨어요.

어느날 오디세우스는 처자식을 뒤에 두고 고향을 떠나게 됐어요. 트로이 전쟁을 벌이러 떠났어요. 실세가 사라지자 하녀들 일부가 슬슬 페넬로페를 우습게 보기 시작했어요. 세월이 흐르고 오디세우스가 전사했다는 소문이 돌자 더 우습게 봤어요. 와중에 “오디세우스는 총 맞아 죽은게 분명하다”며 페넬로페에게 결혼하자고 달려드는 양아치 구혼자들이 속출했어요. 108명이었어요.

하녀들 중에서도 언년이는 특히 개싸가지였어요. 페넬로페는 섭섭했어요. 딸처럼 대해주고, 정규직으로 바꿔주고, 고정월급 외 보너스도 두둑하게 주고, 수시로 선물도 해줬어요. 근데 남편 없어졌다고 무시하며 개싸가지가 된 거에요. 배은망덕한 년이에요. 배신한 년이에요.

언년이는 말도 개싸가지로 했어요. 막말 선수였어요. 이거 절대 꾸며낸 얘기 아닙니다. 언년이에 관한 자료를 보면 별명이 ‘날카로운 혓바닥, sharp tongue’이에요. 말도 개싸가지였단 얘기에요. 페넬로페가 밥좀 먹자고, 음식좀 조리해달고 부탁하면 이렇게 대답했어요.

“아줌마, 솔직히 조리사라는 게 아무 것도 아뉴. 밥하는 아줌마유. 그냥 돈 좀 주고 이렇게 하면 되는 기유. 그냥 어디 간호조무사보다도 더 못한 그냥 요양사 정도라고 보시면 되유. 근디, 아줌마가 뭔디 그런 걸 나헌티 시킨댜?” 언년이는 페넬로페한테 달려드는 구혼자 놈들과도 잠자리를 같이 했어요. 특히 유리마커스라는 놈과 자주 했어요.

전사했다던 오디세우스가 어느날 거지로 변장하고 고향에 돌아왔어요. 당연 처자식 있는 궁으로 갔겠지요. 이때도 언년이년은 주인을 몰라보고 “이 더러운 거지야, 자려면 대장간에나 가서 자!” 하고 지랄을 떨었어요.

이제 끝부분이유. 오디세우스는 동네 양아치 구혼자들를 다 죽여버려요. 언년이 등 하녀들은 어떻게 처리했을까요. 죽이기 전 우선 청소를 시켰어요. 그리고 아들 텔레마쿠스가 언년이 등 싸가지 없는 하녀년들을 교수형에 처했어요

(2)

한편 언년이한테는 오빠가 있었어요. 오빠도 개싸가지였어요. 놈도 언년이 못지 않은 배신의 아이콘이었어요. 기회주의자였어요. 오디세우스가 전사했다는 소문이 돌자, 놈은 페넬로페에게 걸떡거리는 양아치 구혼자들을 위해 잔치까지 준비한 놈이에요. ‘최고의 염소’를 준비했대요. 테이블에선 이 자리 저 자리 돌며 양아치들에게 포도주도 따라 드렸대요. 방 조명이 어둡다면 환하게 해주고, 환하다면 어둡게 해줬대요. 심지어 양아치들과 같은 식탁에서 식사를 했대요. 아참, 언년이랑 붙어먹은 양아치 대장 유리마커스가 가장 좋아하던 놈이 이 오빠놈이었다고 해요.

오빠놈이 길에서 거지로 위장한 오디세우스를 만났어요. 놈은 오디세우스가 오디세우스인줄 모르고 오디세우스를 조롱했어요. 발길질까지 했어요. 놈의 최후? 오디세우스는 아랫사람 시켜 놈을 서까래에 매달아요.

뒷얘기 더해요? 흐음, 얘기가 좀 청불 수준인디.... 다들 으른이시쥬? 놈은 법정으로 끌려가요. 어떤 벌을 받았느냐. 칼로 코와 귀가 잘려요. 손과 발도 잘려요. 성기는 잘려 개먹이로 주어져요. 이놈 이름은 멜란티우스.

이언주 + 배신 + 막말

“요양보호사들은 "이언주 의원의 막말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기만이며 배신"이라며 "국회의원을 사퇴해 자신의 막말로 상처를 준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것만이 용서를 비는 길"이라고 말했다.”(뉴스1 2017.07.12.) “파도파도 나오는 ''이언주 막말'' 간호조무사·요양사·하위직 공무원도 비하”(부산일보 2017.07.13.) “급식 조리원 향한 막말로 사과하더니, 이번엔 공무원 비하”(공무원노조, 이언주 의원 사퇴 압박… 국민의당엔 출당 조치 요구) “이언주 "세금 먹는 공무원… 높은 수준 필요 없어"....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을 막말로 비하한 이언주 의원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전공노는 "국민에 대한 봉사를 하찮은 일로 격하...”(국민일보), “강경화 외교부장관에 대해서는 ''외교부 장관은 여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라는 여성차별 의식을 드러냈다.... 국민의당은 원내수석부대표라는 당직을 맡고 있는 이언주 의원의 여성혐오 발언들에 대해 사과도 없고, 제발방지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민주노총 산하 여성노동자들의 규탄)

“이런 때에 오로지 본인의 개인적 영달을 위해서 탈당을 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언주 의원의 행위는 두 번에 걸쳐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광명시민에 대한 배신행위”(민주당 광명을지역 시·도의원 및 당직자들, 이언주 의원 탈당 규탄 기자회견, 2017.04)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할 뜻을 밝힌 이언주 의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보고 뽑아준 주민들을 배신하는 것이냐"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부산일보 2017.04.05.) “이언주 의원은 한마디로 복덩이다. 이 의원의 민주당 탈당 후 입당으로 국민의당이 40석 의석을 채웠고, ''문재인 패권'' 균열의 신호탄을 쐈다. 10일 국회에서 와 만난 이 의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세력의 ''배신자.... 이언주 의원 "국민의당 분위기 묻는 민주 의원 5명쯤…지역구서 격려"”(매일경제 2017.04.10.)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지만 이언주 변신은 문재인 배신 꼴이고...”(신동욱)

언년이는 누구?
이런 이언주를 ''언년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언년이는 봉건시대에 밥 노동을 비롯한 가사노동을 전담한 여성을 멸시하며 불렀던 이름이다. 신분 차별과 성차별을 포괄하는 이 호칭 역시 이언주만 욕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2017.07.19. 경남도민일보, 문학평론가 정문순의 칼럼 일부)

“언년아(충청도에선 어린 여자를 언년이라 부른다), 모둠전 한 접시 할겨? 돈은 다음 장날에 내면 되니께 걱정들 말고 먹어.”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국밥 할머니의 따뜻한 정을 잊을 수가 없다. (이투데이 노경아 기자의 글 일부)

?年(언년), 五乙奉(오을봉), 甲釗(갑쇠), 今乭(금돌), 牛糞甘將女雙可妹(우분감장여쌍가매) 등 아명은 원래 당국에서 "이름으로 인뎡하지 아니하는 것"임으로 이가튼 이름을 곳치려 하면 "명명계"(命名?)란 서식에 의지하야.... (1924.02.10. 동아일보, “一般이 아라둘 戶籍法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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