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상곤 청문회장. 자유당 이장우가 “사회주의를 동경하나.... ‘자본의 족쇄’를 거부하고 사회주의를 상상하자는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 노동대학의 슬로건은 무슨 뜻인가.... 사이버 노동대학에서 가르치는 것을 보면 러시아 혁명사, 소련사회주의 등이다. 사회주의자로 보인다” 어쩌구 하면서 다그쳤어요.

막말계의 대부 홍준표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를 “주사파 운동권들의 세상.... 비록 이 나라가 주사파 운동권들의 세상이 되었어도 국민들은 깨어 있어야 한다” 어쩌구 하면서 비난했어요. 홍준표는 이미 이런 말을 여러 차례 해왔어요. 참 일관성 있으셔.

자유당에서 유일하게 여성 최고위원에 도전하고 있는 수원대 겸임교수 류여해. 최근 페이스북에 “빨갱이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애국가를 안 부르는 빨갱이들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주먹 불끈쥐는 동영상을 올렸어요. 아유, 무서워라.

며칠전 성주 사드기지 근처. 보수단체 일부 회원이 “빨갱이 한명씩 죽이고 나가자” 어쩌구 하시면서 반공 애국활동을 하셨대요. 어이구, 날씨도 더운데 고생하셨어요.

참 듣기 지루하고 보기 지겨운 철지난 클리세. 창의성 제로의 도돌이표 뽕짝. 사회주의는 공산주의고, 공산주의는 빨갱이고, 빨갱이는 괴물이라는 이 무지막지한 반지성의 논법. 시대착오적이며 악의적인 사상검증. 빨갱이 딱지 붙이기 놀이.

오래전,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었어요. 공산주의라는 이름의 유령이었어요. 그걸 두려워하던 세력들은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무정부주의 등을 유령, 귀신, 괴물로 여겼어요. 오늘날, 하나의 유령이 한국을 떠돌고 있어요. 빨갱이라는 이름의 유령이에요. 그걸 이용해 뭘 해먹으려는 기회주의 세력들은 사회주의를 유령, 귀신, 괴물로 모함하고 있어요. 오래된 얘기에요.

(부록) 빨갱이 괴물 특별 그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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