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한 호기심 때문에 드론협회 임원으로 있는 후배에게 북한산(?) 드론에 관해 물어 봤더니 다음과 같은 답변이 왔다.

“2미터짜리 무인기가 한번 급유로 수백km를 비행했다는 사실이 우선 놀랍고, 1)글로나스(북한형 GPS)가 작동했다면, 장시간 비행 후 복귀하면서 엔진이나 기체 결함으로 추락했을 가능성. 아니면 필요 연료 측정을 잘못해서 연료 바닥나서 추락했을 가능성 있음. 2)전문가에 따르면 GPS 지원 없다면 북의 원격 조종으로 성주까지 비행이 가능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사들에는 GPS 얘기가 없네요. 3)무엇보다 북한에서 보낸 무인기라고 확인이 됐나요? 과거에도 추락 무인기 발견되면 일단 북한이 보냈다고 해서... 4)어쨋든 이번 건으로 드론(무인기)규제가 강화될 듯 합니다.”

이번 무인기를 북한이 보낸 것이 확실하다면 북한은 핵이나 로켓기술이 우리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해상 침투기술(천안함)도 우위에 있고, 일선 병사의 침투기술(노크귀순)도 우위에 있을 뿐 아니라 공중 침투기술도 우위에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사방이 뚫리고 있으니 우리 군이 자랑하는 철통같은 방어태세는 아직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무슨 무기든지 더 사 들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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