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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면당 사람들, 잠귀신이 붙었나봐요. 대행 정우택은 지난 6일 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서 대통령이 추념사를 낭독할 때 눈 감고 졸았어요. 정우택수면반대협회에서 뭐라고 하니까 정우택은 “대통령이 6·25 전쟁 정신에 대한 언급이 한 말씀도 없어 아쉽다고 생각하여 눈을 감았다”고 변명했어요. 에이, 이 양반아,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뭘 또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변명하고 그려. 그저 잠귀신이 웬수지.

바로 다음날인 7일에는 자유수면당 홍문종이 또 외교부장관 후보자 강경화 인사청문회 때 졸았어요. 기억하실지 몰라. 2015년 9월, 홍문종은 “졸지 않겠습니다” 선언을 했어요. 당시 미창부 국정감사에 배석한 일부 공무원이 졸자 우상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당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던 홍문종에게 주의환기를 부탁했고, 홍문종은 “나도 졸지 않겠다”고 했어요. 차암, 이 냥반도 졸음하고 인연이 깊은 겨. 그저 잠귀신이 웬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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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귀신을 한영사전에서 찾아보면 샌드맨(Sandman)이라고 알려줘요. 샌드맨이면 모래인간 아녀? 다시 Sandman을 영한사전에서 찾아보면 모래인간이라고 설명하지 않고 잠귀신, 수마(睡魔)라고 알려줘요. 뭐여, 영문을 모르겄네. 어디 영문과 나오신 분 기셔?

샌드맨은 독일말로 잔트만(Sandmann)이에요. 잔트만은 독일 포함, 유럽의 중부와 북부에 사는 잠귀신이에요. 전설과 민담에 등장하는 초자연적 존재에요. 이 잔트만이란 놈이 바로 정우택과 홍문종에게 자장가 불러준 놈이에요.

놈은 모래와 먼지가 들어있는 자루를 들고 다니면서 사람들을 재워요. 자루 안에서 모래나 먼지를 꺼내 사람 눈에 뿌리는 거에요. 그럼 사람이 자유수면당 당원이 돼요. 어이, 홍문종, 졸리면 눈이 간질간질하지? 어이, 정우택, 졸리면 눈을 비비고 싶지? 그게 다 잔트만이 자네들 눈에 모래나 먼지를 뿌려서 그런 거야. 눈에 모래 들어가면 안아프냐구요? 그 모래는 먼지처럼 고와 괜찮다네요.

아참, 잔트만이 들고 다니는 두개의 우산 얘기 빼먹을 뻔했어요. 우산 하나 안쪽에는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착한 애들을 잠재울 때는 이 우산을 펼쳐요. 그러면 아이들은 아름다운 꿈을 꾸면서 자요. 또다른 우산 안쪽에는 아무 그림도 없어요. 싸가지 없는 놈들한테는 이 우산을 펼쳐요. 그러면 싸가지 없는 놈들은 아름다운 꿈은 고사하고 잠을 설쳐요. 잔트만이 정우택과 홍문종한테는 어떤 우산을 펼쳐쓰까.

(부록)

잔트만
자유수면당 스파이 당원. 원래 유럽 출신인데 영어권에서 유명해지자 영어 쓰는 애들이 샌드맨이라고 지들 식으로 부르기 시작. 공략대상은 주로 잘 때 안자고 엉뚱한 짓 하는 애들 혹은 자유수면당 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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