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하고 먹는 술이 제일 맛있다는 이들도 있지만 난 사위하고 마시는 술이 제일 맛있다.(비록 마눌님의 방해로 그 즐거움을 자주 누리지는 못 하지만 ㅜ)

내 장인도 그리 생각하셨는지는 모르겠다.

마눌님이 어렸을 때 돌아 가셨기 때문에 여쭤 보지도 못 했다.(당연히 한 번 뵙지도 못 했다 ㅜ)

그래서 나는 장인 반대 없이 결혼에 성공했는 지도 모른다.(극빈층 대학생으로 4년을 연애했다)

설사 반대하셨을 지라도 내가 26년이나 장인을 내 집에 모시지 않았을 리 없다.

내가 그후 출세했으면 했을수록 더 극진히 모시고 더 자주 술 대접을 했을 것이다.

용돈도 더 많이 드렸을 것이다.

결혼 반대했다고 장인을 26년이나 집에 발 못 붙이게 했다고?

장모에게 용돈 주며 ''영감탱이''에게 나눠주면 장모에게도 안 주겠다 했다고?

이는 패륜 정도가 아니라 한 마디로 후레자식이다.

이런 후레자식을 무려 대통령감이라고 치켜 세우는 이가 있다면 그 자도 역시 후레자식이고, 그런 후레자식들이 우글거리는 집단을 패륜집단이라 하는 것이다.

대선을 하루 앞 둔 오늘, 어버이날이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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