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2일 경북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 지역구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루어지는 모양이다.

별로 알 필요가 없는 이런 뉴스를 전해 준 여론조사 전문가 후배는 더욱 알고 싶지 않은 소식까지 덧붙였다.

이 지역에서 여론조사를 해 보니 무소속으로 출마하려고 하는 김재원이란 인물이 70% 가까운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김재원은 박근혜의 정무수석까지 지낸 ‘친박 핵심’이다.

후배는 내가 (박근혜 탄핵이 언제인데 경상도 민심이 그 모양이냐고) 충격을 좀 받으리라고 기대하는 기색이었는데 충격은커녕 기분만 좀 나쁘다 말았다.

사람은 그렇게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은 이 지역구에 조만간 후보를 낼 모양이다.

원래 자유한국당은 이 지역구가 자기 당 소속 의원의 위법으로 재보궐을 치르는 선거구라 반성의 의미에서 지난 13일 무공천을 선언했었다.

그 때는 “무공천을 통해 법치 준수와 도덕 준수라는 정치 혁신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자화자찬까지 했는데 1주일 만에 싹 바꾼 것이다.

왜 아니랴!

사람이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데 당이 그리 쉽게 변할 리 있겠는가.

사정이 이런데도 ‘개혁과제에 동참한다’는 (말도 안 되는) 전제 아래, 이런 정당, 이런 자들과 대연정을 하겠다며 고집 부리는 안희정에게 오히려 더 분통이 터진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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