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홍보문건이 하나 왔다.

‘국립한국문학관’을 춘천에 유치하려 하니 지지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국비 450억을 들여 2019년 완공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국립한국문학관’ 사업은 춘천 포함 24개 지자체가 유치 신청서를 내는 등 열기가 뜨겁다고 한다.

‘신공항사업’의 100분의 1도 안 되는 규모이지만 중소지자체로서는 아주 매력적인 사업이 아닐 수 없다.

강원도는 예정부지 전체가 옛 미군부대 캠프페이지이고 현재 시 소유여서 법적 문제가 없다, 수도권과 1시간 거리여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등 춘천의 장점을 죽 열거하고 있다.

특히 김유정 이태준 이외수 한용운 등 문단의 스타들을 배출해 분단문학과 통일문학 논의에 적합한 고장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홍보문건은 여기에 더 해 강원도민들의 뜨거운 유치 열기와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100가지 장점이 더 있다한들 춘천에 ‘국립한국문학관’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다.

새누리당 ‘막말의 제왕’ 김진태를 거뜬히 국회의원으로 뽑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고장에 무슨 문학관인가.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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