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선거판이 관심의 초점이 되는 것 같다.

김부겸, 홍희락 때문이 아니다.

진박-짤박 지들끼리 벌이는 집안싸움이 점점 더 흥미진진하게 된 것이다.

심지어 어떤 이는 (민주개혁 성향의 사람조차도) 속으로 “비박 이겨라! 짤박 이겨라!” 응원까지 하고 있는 낌새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안 된다.

짤박은 박근혜의 미움을 받았을 뿐 결코 민주개혁 인사가 될 수 없다.

어떻게 “세월호참사는 기본적으로 교통사고”라고 공언하는 미친놈을,

“한반도 사드배치는 최우선적으로 꼭 이루어져야 한다”는 더 미친놈을 응원하느냐는 말이다.

서울에 있는 이른바 ‘사(死)대강 전도사’라는 아주 미친놈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그래도 이 놈들이 저 동네에서는 덜 미친놈들이다.” “이 놈들이 떼거지로 당선되면 박근혜 레임덕이 더 빨리 올지 모른다”고 속삭여도 지금 판국에서는 별로 위로가 안 된다.

이미 이겨 놓은 게임을 놓고 ‘공갈’도 치고 엄살도 부리면서 약삭빠르게 판세를 이끌어 가는 저 놈들.

참 정치장사 하나는 잘 한다.

까딱 잘못하면 ‘존경하는 호갱님’ 되게 생겼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저작권자 © 자유언론실천재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