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은 뭐니뭐니해도 각 당의 전체 의석수가 최대 관심사다.

지금까지는 그랬는데, 이젠 그렇지 않다.

새누리당이 과반은 물론 180석도 무난할 것 같다.

그래도 나처럼 정치에 관심이 많은 놈이 4년 마다 오는 대목장(총선)을 아무 일 없는 듯 외면하고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

해서 몇 가지 내 나름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 봤다.

1. 정의당의 비례 의석수가 정말 궁금하다.(내 기대로는 적어도 5~6석, 많으면 8~10석 나왔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녹색당도 1석)

2. 대구에서 김부겸, 경남에서 김경수, 노회찬, 부산에서 배재정, 전재수 정도는 꼭 당선됐으면 좋겠다.(영남 철옹성을 깰 실마리라도 만들어야 한다)

3. 세종에서 이해찬이 당선됐으면 좋겠다.(더민주가 폭삭 망해도 텐트 하나 칠 기둥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4. 목포에서 조상기도 당선됐으면 좋겠다. (즉 박지원을 몰아낸다는 얘기다)

5. 국민의당이 호남(전남북 광주)에서 10석을 넘길 것인지 궁금하다.(넘으면 오랫동안 간직해 왔던 광주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철회할 거다)

6. 국민의당이 호남 외에 단 1석이라도 건질 수 있을 것인지도 궁금하다.

7. 그 시금석이 노원병 안철수인데 어떤 은밀한 힘이 안철수를 꼭 당선시키기 위해 무슨 수작을 벌일 것 같다.(그럼에도 황창화가 안 되면 다시는 수락산에 오르지 않겠다)

이렇게 꼽다 보니 다시 각 당의 전체 의석수가 아주 조금은 궁금해진다. 이 망할 놈의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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