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저널리즘과 언론운동의 대응」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여했다.

나는 우선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해 설명했다.

“조중동에 문화일보까지 포함, 수구신문의 발행부수는 대략 300만 부 정도 된다. 한겨레와 경향은 대락 40만부 정도다.

진보적 종편은 단 하나도 없다.

지상파 방송, 통신사 역시 인사권이 완전히 청와대에 장악돼 있다.”

다음에는 신문과 종편을 장악하고 있는 조중동 족벌언론에 대해 설명했다.

“중앙 미디어제국(jtbc 포함)의 제왕 홍석현의 부친은 일제 때 법관을 지낸 친일파로 이승만 정부 때 내무부장관을 지내던 중 1960년 4?19민주혁명 당시 시위자들에게 발포명령을 내려, 수도권에서만 200명의 사망자가 발생토록 한 홍진기다.

그의 부인은 박정희 정권 때 검찰총장, 법무부장관,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신직수의 장녀이며, 그의 누나 홍라희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인이다.

막내여동생 홍라영의 남편은 전두환 때 국무총리를 지낸 노신영의 둘째 아들.

‘밤의 대통령’의 아들 방상훈 조선일보 왕초의 장남 방준오는 삼양인터내셔널 허광수 회장의 사위가 됨으로써, 허 회장의 동서 정몽준을 처이모부로 두게 됐다. 허 회장의 아들이 홍석현 회장의 외동딸과 결혼함으로써 방상훈과 홍석현은 허광수의 아들, 딸을 매개로 사돈관계다.

방상훈 이전 왕초였던 방우영 명예회장의 큰사위는 서영배 태평양그룹 회장이다.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의 장인이 이한동 전 국무총리이고 그의 동생 김재열은 이건희 회장의 둘째 사위(이서현씨의 남편)이다.

이들이 수구신문, 종편의 주인들이고 기자들은 종이다. 편집국 간부들은 마름 쯤 된다. 이것이 족벌언론의 실체다.

족벌언론들은 이처럼 복잡한 혼맥으로 얽혀져, 넓게 보면 한 집안이나 다름없다. 이런 족벌언론이 권력, 재벌과 한 몸을 이루어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신학림 미디어오늘 사장 제공)

마지막으로 이들이 꿈꾸는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를 말했다.

“이들 족벌언론의 뿌리는 한결같이 친일파다. 친일파란 일본이 조선을 침략함으로써 비로소 생겨난 것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자들이다. 친일파 이전에도 조선의 지배세력의 DNA에는 늘 ''외세의존'' ''민중착취''가 새겨져 있었다. 그것들이 이제는 해방과 분단을 매개로 미국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좀 과격했나?

암튼 종편이나 보면서 헤헤거리다가 정신 못 차리고 1번 찍다가는 에비가 잡아간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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