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차원의 후보 단일화는 없지만 개별적으로 단일화를 추진하는 건 막지 않겠다”

“사전에 당과 협의없이 후보 단일화를 결정하고 후보등록도 하지 않은 후보에 대해 엄중히 조치하겠다”

“개별적 후보단일화가 이뤄져도 국민의당 후보로 단일화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태규 전략홍보실장)

“제가 단일후보를 달라고 해서 국회의원 되는 것보다 강을 건너 제 길을 뚜벅뚜벅 걸어 낙선의 길을 가겠다” (김영환 안산을)

“현 정권과 새누리당에 실망한 표들은 더민주당으로 가지 않는다. 국민의당이 이겨야 새누리당 확장도 막을 수 있는 것” (김성식 관악갑)

“보라, 우린 기쁨에 넘쳐 승리의 횃불을 올린다, 보라, 우린 거대양당의 기득권에 균열의 종을 난타하는 타수의 일원임을 자랑한다”

“역사가와 정치학자들은 4.13을 우리 정치사에서 새로운 정치혁명이 시작되는 날로 기록할 것”

“정말 그렇게 간절하게 (단일화를) 바라신다면 국민의당 후보 전에 더민주 후보를 정리하는 것이 순서” (안철수)

이태규는 이명박의 측근 중 측근이라고 한다. 김성식의 전직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다. 김영환은 민주당 내 X맨으로 꼽힌 인사다. 아니나 다를까. 새누리당에서 안철수에 대한 응원의 소리가 높다.

“우리 지역구에도 국민의당 후보 내 달라” (일부 지역 새누리당 후보들)

“새누리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응원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신념으로 새정치 실현해 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새누리당 페북지기)

안철수는 국민의당 4·13 총선 목표 의석수로 40석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도 결과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책임’이라는 말이 너무 쉽다. 죽음으로도 채 지지 못할 책임일 것이다. 그런데도 안철수의 책임에는 ‘정계 은퇴’마저도 포함되지 않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책임은 안철수 본인이 질 것이 아니라, 피눈물을 흘릴 유권자, 국민들이 물어야 할 것이다. 단단한 돌맹이 하나, 혹은 실팍한 몽둥이 하나씩을 준비해 놓아야 할 것 같다.

사태가 이런데도 총선 패배하면 문재인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들, 심지어 몽땅 문재인 책임이라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돌맹이 하나가 아니라 여럿 준비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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