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엔 술 취한 것이 형량 감경의 이유가 됐었다.

사람을 ‘두주불사형(아무리 처마셔도 취하지 않는다)’이라고 소개하는 것이 칭찬으로 받아들여질 때 얘기다.

‘취중농담’이란 맹랑한 말도 있었다.

서청원이란 사람이 김무성을 위로한답시고 발언하면서 “아무리 취중이라도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한 부분에서 그런 느낌이 온다.

술 취해서 행패부리고, 술 취해서 성추행하고, 술 취해서 남 욕하는 걸 용서해야 한다면 음주운전도 용서해 줘야 한다.

용기가 없어서 술기운을 빌리는 일은 있어도, 평소 마음에 담아두지 않은 말 술 취했다고 나오는 법 없다.

# 갈기 날리는 사자도 다리 부러지고 이빨 빠지면 무리에서 쫓겨난다.

허당이란 것이 드러나면 하이에나도 달려들고 심지어 개미떼까지 달려드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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