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낌없이 법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무법자라 한다.

자기는 땀 흘리지 않고 남의 것을 뜯어 먹고 사는 사람들은 불한당이라 한다.

그중에서도 예의와 염치를 모르며, 제 멋대로 막 사는 사람을 무뢰배라 부른다.

MBC 현직 고위 간부들과 한 인터넷 언론매체 편집국장과 기자가 저녁을 먹으며 나눈 대화의 녹취록이 폭로됐다.

영락없이 이 자들이 바로 무법자, 불한당, 무뢰배들이다.

“최승호하고 박성제 해고시킬 때 그 둘은 증거가 없어… 그런데 이 놈들 가만 놔두면 안 되겠다 싶어 가지고 해고를 시킨 거예요”

이건 MBC미래전략본부장이란 간부의 탈을 쓴, 백종문이란 이름의 무법자의 말이다.

그는 내친 김에 자기들이 지금은 BBK, 광우병(에 관한 프로그램 등) 그런 거 전혀 못하게 지금 다 통제를 하고 (피디)들을 프로그램에서 다 배제시켰다고 큰소리친다.

이 사람에게는 근로기준법 뿐 아니라 방송 편성의 자유와 제작의 독립을 규정한 방송법까지 있으나 마나다. 가히 무법자의 진수를 보이고 있다.

“이쪽이 제일 약한 게 뭐냐면 돈에 약합니다, 돈에.”

이건 인터넷 매체 편집국장이란 탈을 쓴 박 아무개 불한당의 말이다.

그는 자신이 대선 때 MB캠프, 이회창 캠프에 오락가락했다는 둥, 자기가 원래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팀장이었다는 둥 떠들어 댄다.

언론인이라면 부끄러워해야 마땅한 일이 이 자에게는 자랑인 듯하다.

이 자는 밥 얻어먹는 자리에서 청탁도 한다.

불한당일 뿐 아니라 무뢰배이기도 하다. 후안무치한 자다.

이런 동네 양아치 수준의 대화가 오간 녹취록이 터져 나온 것 자체가 그날 저녁을 얻어먹은 인터넷매체 박 아무개 국장과 기자 간 돈 문제로 빚어진 갈등 때문이라고 한다.

알만하다. 사이비 언론의 전형이다.

인터넷 매체는 그렇다 치자.

진짜 경악할 일은 이런 무법자, 불한당, 무뢰배들이 지금 MBC를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후배 피디와 기자를 단지 그냥 가만 놔둘 수 없어서 해고시킬 당시 부사장 겸 인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 지금의 MBC 안광한 사장이다.

당시 안광한과 함께 MBC를 망가뜨리는데 앞장섰던 권재홍, 백종문 등이 지금 MBC 2인자, 3인자이고 이진숙은 대전MBC 사장이다.

이런 불한당, 무뢰배들이들이 박근혜 정권보다 훨씬 앞서 ''묻지마'' 일반해고를 저질러 버린 것이다. 그리고는 "지금 해고무효소송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변호사) 보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면서 회사 돈을 펑펑 쓰고 있다.

자기들에게 유리한 기사 써 줬다고 회사 돈으로 인터넷 매체에 광고를 내 주고,

회사 돈으로 그 매체 기자들에게 저녁을 대접한 것이다.

1인당 10만원짜리 식사였다고 한다.

나라가 크게 잘못되고 있는데 언론만 온전할 수가 있겠는가.

어쩌면 언론이 제일 먼저 잘못되고 나서야 비로소 나라가 무너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 이 글은 ''국민라디오 - 강기석의 생각 하나'' 코너를 통해 라디오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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